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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 (너나들이 리커버 에디션)
김상현 지음 / 필름(Feelm) / 2020년 1월
평점 :
품절
제목 자체만으로도 마음속 울림이 느껴졌다. 죽음에 관해 어쩌다 한번씩 생각해 본적이 있다. 내가 죽는다면 어떨까? 내가 죽어간다면 어떤 기분일까 그런 생각들...
다행히 죽음에 관한 내용은 아니였고 일상 생활 속에서 충분히 할수 있는 일, 공감되는 글이 참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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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과연 나는 어떤 사람일까?' 라는 생각을 해보니 나는 겁이 많고, 거절을 못하고, 눈치를 보며 사람과의 관계를 흐트러지지 않기 위해 아둥바둥 살아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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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는 좋은 글귀들도 많았고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다. 조금은 더 오래도록 새겨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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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7 인생은 선택과 선택하지 않은 것들의 연속이라고 했다. 선택했다면 선택하지 않은 것들에 대해 감당할 수 있어야 된다는 말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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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2 내 삶의 궁극적인 목표는 행복이다. 행복을 느꼈던 순간은 내 삶에 다가오는 것들을 사랑했을 때였다. 그리고 끝끝내 행복하다는 말을 하며 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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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0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면, 살아가는 동안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로부터 조금은 자유로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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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7 걱정하지 마라. 아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설령 그 일이 일어난다고 한들, 당신의 힘으로 해결 가능한 일들이다. 당신이라서 가능했던 일들이 조금 더 많아지길 바란다. 결국 오늘의 걱정은 내일이면 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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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25 빛날 수 있는 방법과 색깔은 다양하다.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다. 당신만의 색깔로, 당신만의 빛깔로 삶에 행복을 들였으면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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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41 기회는 내가 잡기 마련이고, 사람은 언제든지 떠난다. 마음, 어디에도 멈추지 못하는 말은 건네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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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77 어디서든 존중받아 마땅한 사람아,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을 깎아내리지 않길 바란다. 당신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언제나 당신이길 바란다. 먼 곳의 행복을 찾기보다 가까운 행복을 챙기며, 늘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름다운 말들로 주변을 꾸며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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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봐줄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다면 정말 좋은 일이 것이다. 모든걸 다 감싸 안아준다는 것, 쉽지 않지만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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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화주의자다. 상대방과 조금은 불편하고 어색하고 불안한 마음을 가지는걸 싫어한다. 그 관계가 깨질까봐 그래서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그 감정을 숨길때가 많다. 하지만 그 감정을 숨김으로써 오해로 변해버릴때도 있다. 상대방에게 이제는 솔직한 내 감정을 이야기 하는 연습도 필요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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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속내를 털어내고 싶을때, 말없이 그저 내얘기를 듣고 있어주는 사람만 있어도 조금은 마음이 편안해지는걸 느낀다. 가끔은 투덜 거리고 응석도 부리면서 나의 힘듦을 토로할때 슬며시 머리도 쓰담아주면서 '괜찮아'라는 짧은 한마디로 힘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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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마음과 생각은 다 다르다. 흔히 하는 말 중에 '내 맘 같지 않아' 이 말은 누구나 공감 할것이다. 상대방이 나로 인해 상처를 받았을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해본다면 말도 행동도 조금은 조심스럽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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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제일 기억에 남는 구절을 머릿속에 마음속에 되새겨 본다.
좋아하는 것들은, 함께
보고 싶은것들은, 같이
그렇게 살아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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