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안해요
구스노키 시게노리 지음, 스즈키 나가코 그림, 강방화 옮김 / 한림출판사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미안해요에 나오는 후우는 숫자세기도 잘 못하고, 뛰다가 잘 넘어지고, 책에 그려진 동물을 틀리기도 한다.
그럴때 마다 후우는 미안해요라고 이야기한다.
후우의 부모님과 언니는 후우를 걱정하고 사랑하지만 알아차리진 못한 사실을 놀러온 할머니께서 후우의 눈은 잘 안 보이는게 아닌지 의문을 제시하신다.
안과를 찾아가보니 후우는 원시가 있어서 가까이 있는 물체가 잘 안보였던거라고 안경을 맞추고 밝게 웃으며 뛰어간다.
난 지금까지 내가 내아이를 전부 다 알고 있다고 여기고 있었다.
미안해요를 읽고는 내가 우리 아들을 다 안다고 자만하고 있었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 아이가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선입견을 가지지 말고 아이를 더 들여다 봐야겠다.
후우는 미안해오를 버릇처럼 말하고 있었지만 우리 아들은 아직 미숙한 발음으로 미얀! 한다.그것도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과가 아닌 엄마가 시키니 미안이라고 말은 하는데 진심이 들어가있지 않다. 사과를 버릇처럼 하는 후우와 입발린 사과만 하는 아들이 대비되어 진정한 사과는 어떤걸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는 방법을 잘 가르쳐 줘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