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에서 놀자 : 신약 - 이야기 성경 활동북 성경 속에서 놀자
이경아.로스 슈미트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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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에서 놀자 - 신약을 읽고…….

주일학교가 무너져 가고 있다. 최소한 내 주변 환경은 그러하다. 모이지 못하니 온라인으로 예배한다. 그럼에도 모임은 중요하다. 인격적인 만남이 있는 곳에서 참된 예배와 교육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아직 인격이 형성 중인 주일학교 아이들이 걱정이다. 이들에게 미디어를 던져주고 이것으로 예배하고 성경을 배우라고? 반드시 교사가, 부모가, 어른이 개입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주일학교의 미래는 없다. 암울할 뿐이다.

성경 속에서 놀자이야기 성경 활동복이다. , 이것으로 아이와 직접 활동하며 공과공부를 해 나갈 수 있다. 주일학교 교사가 해도 되고, 아빠나 엄마가 해도 된다. 색책하기도 있고, 틀린 그림 찾기도 있다. 빙고 게임도 있고, 따라쓰기도 있다. 꼭 책 순서대로 하지 않아도 된다. 일단 흥미가 가는 부분부터 시작해도 좋다. 한다는 게 어디인가!

이 책의 장점이자 단점은 교사용 지도서가 없다는 것이다. 교사용 지도서를 늘 참고하시는 분들께는 불편하겠지만, 사실 이 책은 지도서가 필요 없다. 읽어주고, 그대로 진행하면 된다. 단 아이를 존중하면서,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면서, 진행하는 교사가 전심을 다한다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교회의 미래는 이렇게 투자하고 준비하는 이들에게 열릴 것이다. 최고의 유치부 공과책이다! 제발 교단 공과에만 매이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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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둘 셋 숨은그림찾기 성경 : 신약 Seek and Find
사라 파커 지음, 안드레 파커 그림 / 생명의말씀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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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둘 셋 숨은그림찾기 성경 (신약)”을 읽고…….

 

4세부터 7세까지의 아이들이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는 신앙서적이 나왔다. 기대 일발 장전이다. 사실 교회 도서관에 가득 있는 책들은 대다수는 어른들을 위한 것이다. 글자들이 한가득이다. 물론 아이들이 자라서 이런 책들을 가까이 하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은 어린 아이들을 사랑하셨다. 이렇게 예수님의 사랑을 받는 아이들에게 글밥 많은 책 읽을 때까지 기다려. 그때까지 잘 자라렴!” 라고 말하기만 한다면 당장 예수님이 싫어하실 것이다.

이 책을 보여주면 아이들은 대번에 흥미를 느낀다. 그래서 어른들의 지도가 필요하다. 아이는 빨리 숨은 그림을 찾으려고 달려들 텐데, 이때 잠시 멈춰 세워 앉히고는 간략하게라도 이 그림의 의미를 설명해주어야 한다. 포인트는 이것이다. 짧지만 강렬하게! 그래서 관련된 찬양을 부르거나, 관련 성구를 한번 읽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왜냐하면 아이는 숨은 그림을 표시하거나 위치를 다 기억해버려서 다시 이 그림을 펴보거나 설명할 기회가 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어린이 신앙도서는 흥미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보고 싶어 하지 않는 책이라면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아름다운 삽화와 숨은 그림을 성경의 내용과 잘 조화시킨 멋진 이 책을 추천한다. 정말 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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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학교를 부탁해 - 학교에서 스쿨처치를 세워 가는 10대들의 이야기
나도움.이정현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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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학교를 부탁해를 읽고

 

[게으름과 무감각에 빠진 나를 깨워주어서 감사합니다.]

 

도대체 뭐가 문제였을까. 목회를 하며 답답했던 적이 많았다. 사실 이 책의 전체적인 기조를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 찾아가는 것. 성도들이 있는 곳을 방문하여 그곳에서 예배하는 것. 장소가 카페이건, 벤치이건 그 자리에서 기도하고 성경을 펴는 것. 나는 이 가치를 늦게야 깨달았다. 사실 목회를 처음 시작했을 때에는 이 가치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 그저 좋은 설교자가 되고 싶었다. 작지만 건강한 교회를 일구고 싶었다. 그뿐이었다. 하지만 햇병아리였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랐다. 주일은 그럭저럭 버텼다. 문제는 주중이었다. 혼자 새벽기도회를 할 때가 태반이었다. 수요성경공부 모임은 흐지부지 끝났다. 금요기도회를 개설했지만 우리 가족만 앉아있었다. 조금씩 번아웃이 찾아올 무렵에, 일대일을 생각해냈다. 한 영혼의 가치를 인정하고, 한 사람에게 힘을 쏟아 붓는 사역의 방식이었다. 교인이 방문을 허락할 경우, 찾아가서 이야기를 나눈다. 기존의 심방과는 다르다. 일대일이기 때문에 깊이 있고 진실한 기도제목이 나누어진다. 교재를 정했다. 어떤 분과는 요한복음을, 다른 분과는 소요리문답을 공부하기로 했다. 1, 2, 3... 그렇게 일대일제자훈련 사역을 지속했다. 문제는 그렇게 하고 돌아오면 대단히 소진된다는 것이다. 집회를 할 때나, 일대일을 할 때나 같은 힘을 쓰는 것 같다. 그래도 할 일이 있고, 만날 사람이 있으니 감사했다. 아무리 멀어도 기쁘게 오고 갔다. 그런데 이 책을 만났다. 고개를 끄덕이며 읽어나갔다. 머리를 얻어맞은 듯한 충격이 있었다. “자발성에 대한 부분이었다.

 

…….나는 그동안 지체들이 너무 나를 의지하게 만들었구나…….”

 

나의 사역에는 성도의 자발성을 일깨워주는 것이 부족했다. 스쿨처치에 대한 책을 만들어주신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한번은 주일 오후에 외부 집회를 간 적이 있다. 다녀오니 아내가 그런다. 아빠 없는 집안처럼 이상해서 뭘 해야 좋을지 몰라 하다 돌아갔다고……. 성도들은 주체적으로 세워주지 못한 나의 잘못이다. 예수님께 의지하며 서로 은사를 발휘해 주체적으로 교회를 세워나갈 제자를 세우는 일에 나는 낙제였다.

나의 사역은 스쿨처치에 대한 책을 읽은 후로 2기를 맞이할 것 같다. 하고자 하면 방법을 찾고, 하지 않고자 하면 변명을 찾는다는 인용구도 마찬가지였다.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며 변명을 늘어놓는 내 자신을 직시하게 해 주었다. 이상하다. 학교사역에 대한 책인데, 매너리즘에 빠진 사역자를 깨우고 있다. 줌을 유료결제 했으면 평소에도 활용해야 할 것 아닌가? 성도들의 삶이 다양해서 시간을 맞추지 못할 거야……. 기도모임을 온라인으로라도 시도해야 할 것 아닌가? 다들 바빠서 제대로 응하지 못할 거야... 생각만 많아진 내게 이 책은 선명한 방향을 가르쳐 주었다. 이런 핑계가 굳어져 양심의 무뎌짐이 되지 않도록 적절하게 자극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찬양과 말씀과 기도, 30, 아니 10분이라도 학교에서 모이려는 이들의 열정에 부끄러워진다. 어디서 떨어졌는지 돌아보게 해 준 이 책을 권한다. 금방 읽을 것이다. 하지만 여운은 오래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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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심 - 세상과 부에 대한 사랑
리처드 백스터 지음, 황영광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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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백스터의 탐욕을 읽고

 

본서를 읽으며 다른 책이 내내 떠올랐다. “기독교 생활 지침으로 번역된 A Christian Directoty 이다. “탐욕저자 소개에서 밝힌 것처럼 기독교 생활 지침(그리스도인 지침서)”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이미 저작권이 풀린 작품이기에 검색을 해 보았더니 손쉽게 원서를 구할 수 있었다. 게다가 부흥과개혁사에서 우리말번역본을 판매하고 있다. 사실 백스터의 두꺼운 책에 대한 소문을 일찍부터 알고 있었다. 하지만 여러 핑계로 접할 기회를 미루고 있던 참이었다. 책값이 너무 비싸……. 책을 사도 들여놓을 공간이 부족해... 다 읽지도 못할거야...등등의 핑계 말이다. 그런데 탐욕은 이러한 기우를 모두 제거해 주었다. ! 이런 내용이라면 책값이 아깝지 않다! 백스터가 다룬 다른 영역들을 살펴보고 싶었다. 말하자면, “탐욕은 좋은 자극제의 역할을 한 셈이다.

 

적당한 크기에 100페이지 정도의 분량의 책. 그러나 탐욕은 전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사고를 자극한다. 탐욕의 문제는 몇몇 부자들만이 겪는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오히려 가난한 사람도 가지고 싶은 것을 떠올리며 얼마든지 탐욕의 죄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지적해준다. 마음이 찔린다. 비수가 꽂힌다. 내 문제다. 남들에게는 청렴이니 어쩌니 하면서 은근히 부러워하고, 곁눈질로 눈요기하며 마음을 달랜다.

 

없는 사람이 이렇게 해서 마음을 위로할 수 있으면 좋은 것 아닌가요? 도둑질을 하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항변하는 목소리에 본서는 답한다. 탐욕은 마음의 문제라고. 하나님을 사랑하느냐, 아니면 세상을 사랑하느냐는 심령의 문제라고. 본서에 자주 언급된 히브리서 135절을 들여다본다. “돈을 사랑하지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 그가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결코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돈은 객관적인 존재가 아니다. 돈은 앞에 있는 사람에게 사랑을 요구한다. 마음을 통째로 요구한다. 그러나 히브리서 저자는 돈보다 큰 하나님을 제시한다. 돈은 때로 우리를 배반하고 죽을 때는 반드시 우리 곁을 떠나지만, 하나님을 그렇지 않으신다고 명백히 선언한다. 무릎을 친다. 가슴을 두드린다. 내가 하나님 한 분만으로 자족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였다. 그게 병의 근원이었다. 필요를 반드시 채워주시겠다고 약속하신 분을 믿지 못하고 이리 기웃 저리 갸웃거린 때부터 탐욕은 야금야금 나를 갉아먹고 있었다.

 

가르치는 입장에 있다 보니 검소와 소박, 자족과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자주 이야기한다. 집도 차도 없이 사는 내 인생을 동정하는 분도 계시지만, 인생을 살며 지금보다 풍요로운 적은 없었다. 나는 부족해도 모험 같은 삶을 인도하시는 분이 지금까지 채우셨기에 앞으로도 근심 없이 기대하련다. 현재 나의 존재와 소유에 하나님의 최선이 깃들어 있음을 고백하며 나아가련다. “탐욕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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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도란 우리가족 나눔성경
밥 하트만 지음, 크리스티나 칼라이 나기 그림, 서지연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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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도란 우리 가족 나눔 성경을 읽고…….

 

오히려 부모에게 감동을 주는 이야기 성경!

 

가정 예배를 당차게 시작할 때 맞닥뜨리는 문제가 몇 개 있습니다. 각자 하고 있는 일을 잠시 내려놓고 한자리에 모이는 일, 찬송을 정하는 일, 시간을 정하는 일, 예배시간이 잔소리 타임이나 점호시간이 되지 않도록 하는 일, 메시지를 길지 않게 하는 일……. 저는 가정예배를 진행하면서 어떤 성경을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였습니다. 어른들이야 괜찮지만, 아이들은 개역개정 번역을 어려워합니다. 그래서 쉬운 번역의 성경을 사용하면 이번에는 분량의 많음 때문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도란도란 우리 가족 나눔 성경은 그런 점에서 매우 탁월한 선택이라 하겠습니다. 내러티브 위주의 본문을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차곡차곡 나열하였기 때문에 가정예배를 하면서 하나씩 다루면 자연스레 통독까지 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본서가 가정예배 때에만 쓰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엄마의 무릎 위에서, 잠들기 전 아이에게 책을 읽어줄 때 본서는 최선의 선택입니다. 내러티브 안에는 대화가 있습니다. 질문이 있습니다. 책 안에는 볼만한 그림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신앙교육을 하기에 매주 적당합니다. 가끔 제 아이들이 어렸을 때를 떠올립니다. 태어나서 저학년 때까지는 부모의 제안을 잘 받아들이는 시기입니다. 이 때 아이들이 책을 읽어달라고 참 많이 졸라댔습니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했지만, 더 열심히 할 수 있었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종종 남습니다. 책을 읽어주다가 꾸벅꾸벅 졸던 기억도 있습니다. 어린 자녀를 두신 부모님들! 부모가 책을 읽어주길 원하는 분들은 이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마시고 십분 활용하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생각하는 본서의 탁월함은 바로 질문입니다. 답은 턱하니 내놓고, 외워! 받아들여! 하지 않고, 의견을 물어봅니다.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책을 펼쳐놓고 가족들에게 보여주며 읽던 부모도 이 질문 앞에서 잠시 숙연해집니다. 그래서 이 책은 어른들을 위한 책이요, 온 가족을 위한 책입니다. 하드커버를 할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습니다. 한 주에 한번 가정예배를 드리면 41주 만에 완독할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에 완성이 있겠습니까. 완독을 마치면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반복합시다. 더 풍성히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 책을 어린아이를 둔 가정에 선물하려 합니다. 먼저 부모가 은혜받을 것이고, 은혜 받은 부모는 그 마음을 자녀에게 나누겠지요. 온 가족이 성경을 읽는 아름다움 모습을 이곳저곳에서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멋진 글, 예쁜 그림, 수려한 번역에 감사드립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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