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에게는 그 사람에게 어울리는 독자가 생긴다고 믿는다.내게는 여러분이 바로 그렇다.”💬나의 은밀한(?) 취미는 폐가 구경하기.폐가 탐험하기라고는 말하지 않는 이유는 굳이 유명한 장소를 찾아다니려 애쓰지는 않기 때문.다만 여행 중에 폐가를 발견하면 들어가고 싶어서 가슴이 두근거린다.다 이주 나간 재개발 구역의 폐가들을 한밤중에 구경하며 힐링하는 사람으로써, 작가님에게 썩 잘 어울리는 독자라 생각된다.가장 즐겨보는 폐가체험 유튜버는 #남씨표류기 폐공장을 개조한 가장 무서웠던 카페는 #전북제사1970 (한겨울에 가야 폐공장 느낌 제대로다.)전국에 폐건물은 많지만 그걸 다시 살려서 관광상품으로 만든 케이스는 많지 않다.저자 역시 그 부분을 아쉽게 생각하다 이야기 속에서나마 실현시켜 본‘우리 동네 흉가 만들기 프로젝트’!📖관광객이 전무한 경기도의 한 외딴 마을. 젊은 사람 하나 없고 그나마 버섯으로 먹고 살았지만 그마저도 바이러스가 돌아 농사까지 망치고 만다.때마침 휴식을 취하고자 외할머니 댁에 와있던 청년 ‘세훈’은 어르신들 앞에서 묘안 한 가지를 제시한다.“우리 동네 흉가에 사연을 만들어서 퍼뜨리고 사람들이 찾아오게 하면 어떨까요?”옛날에 사람 다섯을 죽여 마당에 묻고 범행이 탄로나자 자살한 범인이 귀신이 되어서도 사람들에게 해코지하고 있다는 설정.글을 워낙 맛있게 써서인지 공포 유튜버들이 우르르 몰려오고 마을 사람들이 합심해 금세 공포 스팟으로 떠오르게 되는데…!귀신 흉내만 내려고 했을 뿐인 그 흉가에서 줄줄이 살인사건이 일어나며 이야기는 호러에서 현실공포로 바뀌어간다.#심야괴담회 에피소드 중 <뉴스엔 안 나오는 시골의 비밀>에서 제보자가 한 말이 생각났다.어느 마을에나 숨기고 싶은 비밀이 있는 법이라고.✏️뒤통수 얼얼한 반전이나 추리는 없었지만 오락용으로 가볍게 즐기기에 좋았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