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 ■ 새벽의 셰에라자드 1 - 르네 아디에■ 문학수첩■ 511page💬복수하기 위해 왕의 신부가 된 여자와 그런 그녀를 사랑하게 된 무자비한 왕.진부할 수 있지만 또 진부하지 않게 이끄는 게 저자의 역량이니까.그런 점에서 볼 때 이 이야기는 충분히 재미있다.오랜만에 가슴 간지러워지는 로맨스를 간접체험한 기분.📖하룻밤을 보낸 신부를 새벽마다 처형하는 젊은 왕, 할리드.그의 손에 절친한 친구를 잃은 셰에라자드는 복수를 다짐하며 자진해 그의 신부가 된다.그렇게 왕과 밤을 보낸 그녀는 빠져들 수밖에 없는 이야기를 시작한다.그녀의 이야기를 경청하던 왕이 아침이 되기 직전, 어서 결말을 이야기하라고 하지만 셰에라자드는 ‘다음에 계속’을 시전한다.이게 통할까 싶었는데 통했다. 살아남은 유일한 신부가 된 것이다.다음날 밤에도 셰에라자드는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처형의 날은 하루이틀 미뤄지고 있었으며 그러는 동안 서로에게 걷잡을 수 없이 끌리게 되고 만다.이 마음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리는 셰에라자드, 그녀를 빼내려 찾아온 구남친 타리크까지.뒷이야기가 자꾸만 궁금해져 나도 왕의 처지가 되어버린 게 아닌가 싶었다.이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으니 2권에서는 함께 역경을 헤쳐나가 달콤한 해피엔딩에 다다르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