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 ‘정보라’ 라는 장르를 처음 접하다.💬총 열 편의 이야기가 실린 환상호러 단편집으로, 동화 같은 이야기도 있고 현실 같은 이야기도 있다.제목이자 첫번째 이야기인 저주토끼는 말 그대로 사람을 저주하는 토끼를 만들어 상대방에게 보내 파멸시킨다.여기까진 귀엽다고 생각했다.그런데 뒤로 갈수록# 변기 속에서 배설물을 먹고 자라나는 머리통# 피임약의 부작용으로 오히려 임신을 해 뒤늦게 아버지(정자)를 찾아야 하는 여자# 인공로봇을 사랑한 남자의 최후# 덫에 걸린 여우가 황금피를 흘리자 집으로 잡아와 매일 상처를 쑤신 남자. 그리고 원망스럽게 죽은 여우와 그 뒤에 태어난 남자의 쌍둥이 남매.📝왜 정보라가 하나의 장르인지 알 수 있었다.기괴한 설정임에도 억지스럽지 않게 너무 재밌게 풀어내어 단편 하나하나가 장편으로 길게 나왔으면 좋겠다 싶을 만큼 빠져든 것 같다.이야기 하나하나가 매력적이었던 환상호러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