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사랑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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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 외사랑 - 히가시노 게이고
■ 소미미디어
■ 703page

💬
대학 시절, 격정적인 밤을 보내기도 했던 그녀가
10년이 지난 지금 남자가 되어 내 앞에 나타났다.
그리고 실은 나의 아내를 오랫동안 좋아해왔다는 충격적인 고백까지...!

✏️
불륜? 사랑? 그런 것보다 좀 더 심오하고 깊습니다.
지금 나왔어도 논란의 여지가 있는 소재인데 저자는 무려 20년 전인 2001년에 이 책을 썼습니다.

700페이지의 두께임에도 영화를 보듯 순식간에 읽으실 수 있을거예요.

📖
대학 시절 미식축구부에서 함께 뛴 친구들이 어느덧 30대 중반이 되었지만 마음만큼은 그때 그대로인 이들.
올해도 역시 매년 만나기로 약속한 11월 셋째주 금요일이 돌아왔다.

몇몇 멤버들은 참석하지 못했고 '데쓰로'는 일찍 귀가하기 위해 돌아가던 중 그녀를 발견한다.
잊지 못하는 그 이름, '미쓰키'였다.

그녀는 데쓰로에게 다가와 말없이 타자를 쳐서 보여준다.

'할 얘기가 있어. 자세한건 나중에.'

영문도 모른채 그녀를 집에 데려온 데쓰로는 화장실에 들어갔다 나온 미쓰키를 보고 아연실색하고 만다.

"안녕,QB. 오랜만이다."

짧은 머리에 목소리까지 완전히 남자로 바뀌어있는 미쓰키!

하지만 놀랄 일은 700페이지만큼이나 많이 남아 있었다...

미쓰키는 전부터 남자의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그것을 억누르기 위해 마음도 없는 남자와 결혼해 아들까지 낳았지만 결국 다 버리고 도망쳐나와 남자로 살고 있었던 것.
심지어 얼마 전, 누군가를 죽였고 도망쳐왔다는 충격적인 고백까지.

갑작스러운 미쓰키의 고백에 끈끈했던 이들의 관계가 점차 뒤틀리기 시작하는데...

✏️
첫장부터 끝까지 재미없는 부분이 없을 정도였다.
이게 20년전 작품이라는게 아직도 놀라울 따름.
추리적인 요소도 결코 가볍지 않게 가미되어 있어서 정말 속도감 있게 읽었다.

책을 덮고 난 지금도 여운이 짙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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