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읽는다 작가정신 시그림책
박완서 지음, 이성표 그림 / 작가정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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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감히 이 분의 글에 대한 서평을 쓸 수 있을까?
시를 읽고 나서는 더욱 어려워졌다.
짤막하고 쉬운 단어로 쓰인 이 글이 왜 이리 무거운 걸까.

생전에 그녀는 가족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나는 책으로 남는다.'

전쟁통에 오빠를 잃고, 남편과 아들까지 먼저 떠나보낸 저자는 오히려 가족을 만날 수 있으니 죽음이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투병중에도 계속 글을 썼던 저자는 그렇게 2011년 생을 마감한다.

그리고 타계한지 어느덧 10년이 되자 저자의 글들이 새로운 옷을 입고 책으로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
그녀의 글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정말 반가운 소식일 것이다.

특히나 이번 작품은 저자의 시와 이성표 일러스트레이터의 따스함 가득한 그림이 어우러져 '시그림책'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나이 드는 게 쓸쓸하고,
죽을 생각을 하면 무서워서
시를 읽는다.

- '시를 읽는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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