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향 시리즈 ; 다섯번째 작품향기, 영향, 방향 등 다채로운 의미를 품고 있는 '향'처럼작가정신의 향 시리즈에서는 굉장히 다양한 소설들을 다루고 있다.총 18개의 소설이 나올 예정이며,이번 인간만세라는 소설을 읽고 앞으로 읽게 될 소설들까지더욱 궁금해지기 시작했다.일단 워낙 특이한 작품이었다고 생각한다.그동안 읽어왔던 소설들은 기승전결이 확실했다.그렇기에 이 작품은 더욱 당황스러웠고 읽는 내내 헤매다가어느 순간 책이 끝나있었다.'이 작가님은 문자로 추상화를 그리는 건가?' 싶었다.하나하나 떼어서 보면 각기 내용이 있다 분명히.근데 합쳐서 읽다 보면 길을 잃기 일쑤다.도서관에 똥을 먹는 괴물이 살고,게임 NPC처럼 같은 말만 반복하며 찾아오는 KC란 인물이 있고,삐뚤어진 듯하다가도 가장 현실적인 진진이 있고,가장 이상한 '나'가 있다.도서관에서 상주작가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에세이인가?그 때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쓴 소설인가?갑자기 도서관에 괴물이 산다?문학평론가의 평이 나오자 '살았다!'라는 기분이었다.이제 나를 이해시켜주겠지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그런데 완전히 절망했다. 분명 한글인데 전혀 이해를 못 했다.내용 자체가 어렵다기보단 우리가 워낙 틀에 박힌 구성과 서술법에 익숙해져있다 보니, 갑자기 새로운 형식을 접하고 정신을 못 차리는 것 같다.희한하게 재미는 있었다.단순히 똥을 많이 외치기 때문만은 아니고작가의 당당함과 용기가 느껴지는 글이었달까.오랜만에 책을 보고 작가가 어떤 사람일까 궁금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