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탐사 매거진Marble Rocket Issue No.12: Berlin 베를린도시를 다루는 매거진은 내 여행의 목적지가 될 때야 읽어보곤 했는데 이번엔 주체가 내 여행이 아니라 타인의 삶의 배경으로 옮겨갔다.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베를린을 선택하고 떠난 친구가 생각나서 읽어보게 된 마블로켓 매거진.지나온 역사를 바탕으로 베를린식 자유를 조장하며, 미술관과 갤러리를 묶어 소개하는 예술 인사이트, 공원과 핫스폿, 눈에띄는 숍과 베를린을 상징하는 인물과 브랜드로 한 권에 정보와 이야기를 가득 담아냈다.12년 전 유럽여행의 기억은 희미해져서 짧게 방문한 베를린에서 유일하게 떠오르는 건 베를린 유대인 박물관뿐인지라, 매거진을 보며 다음번 베를린은 좀 제대로 여행해보고싶어졌다.예술 인사이트에서 소개한 곳들과 공원, 마우어 파크 등의 소개가 흥미로웠고, 특히 책을 좋아하는 나에게 홈볼트 대학교 중앙도서관이나 뷔허보겐, 발터 쾨닉 같은 서점의 소개는 가슴을 뛰게 만들었다. 당장 먼 곳으로의 여행을 기약하긴 어렵지만, 독일과 베를린의 문화와 지난 역사에서부터 오늘날의 모습을 한 권에 담아낸 매거진을 읽으며 나만의 (책으로 떠나는) 독일 여행을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