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와 함께한 북클럽 덕분에 완독할 수 있었던 책. 그런데 모임 신청하길 정말 잘했단 생각이 든다. 러시아 문학의 매력에 한 걸음 더 빠져들게 되었다. 러시아 역사 흐름을 가볍게 알고 있다면 이 책을 읽는 데 큰 도움이 되고, 그 역사를 살아낸 인간들의 이야기가 한 명 한 명 입체적으로 촘촘하게 묘사되어 있다. 인생사 속에 마냥 행복한 일만 있진 않지만 문학과 예술이 인간에게 주는 사명과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다. 감동적인 서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