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가 유달리 많은 것도 아니라 정성들여 써도 5-10분이면 필사가 끝나는 터라, 습관 들이기에 좋다. 잡생각이 사라지는 데 도움이 되고 한 글자 한 글자 따라 쓰다 보면 문장이 마음에 파도를 일으킬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그 문장을 꼭꼭 씹어먹으며 필사하곤 했다. 10부나 되는 테마별로 시를 필사하고 나면, 마지막에는 내 문장을 쓰는 파트가 나온다. 똑같은 문장으로 시작하지만, 내가 쓰는 문장은 나에게 더 유달리 애틋하고 각별해진다. 서평단으로 시를 필사하며 허했던 마음이 안온함으로 채워지는 시간을 보냈다. 만년필을 쓰기에는 적합하지 않고, 일반 볼펜들만 가능하니, 만년필 사용자들은 알아두면,좋을 듯
꿈에서 한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다면 과연 깨어 있는 순간이 현실일까. 꿈 속에서의 삶이 현실에서도, 깨어 있는 순간에도 영향을 미친다면 더더욱 분간하기 어려울 것 같다. 독자들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몰입하여 읽는 와중에, 전개가 예상을 계속 빗겨간다. 각 인물별로 시점이 달라질 때가 있지만, 속마음이 궁금해서 계속 읽어내려간다. 받은지 3시간만에 완독했을 정도로 몰입력 있는 문체와 빠른 사건 진행이 너무 재밌다. 개인적으로 수미상관에 환장하는데 제목이 '하품이 맛있다'인지 책을 읽다보면 이유를 알게 된다. 등장인물들이 너무 입체적이라 영상화가 기대된다! 큰 액션이 있는 건 아니지만, 인물들의 심리묘사를 읽다 보니 살아 움직이는 이경이와 다운이를 보고 싶달까.
서평단에 당첨되어 읽게 된 '삶은 당신의 표정을 닮아간다'! 읽으면서 공감가는 부분도 많고 그래, 이렇게 살아야 하는데 하며 무릎을 탁! 치는 부분이 많아서 인덱스를 덕지덕지 붙였다.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우리는 많은 부분을 타인과의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선'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선을 넘지 않으면서도 타인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계속 말한다. 결국 눈물보다는 웃음이, 절망보다는 희망이 사람을 살아가게 만들며 부정적인 감정이 나를 휩쓸게 내버려두지 말 것을 지속적으로 말한다. 삶의 주도성을 내가 쥐고 있을 것. 내가 쥐고 있는 이 주도성이 약해지지 않기 위해서 웃음을, 유쾌함을, 잃지 말자고 당부한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이 시간에 서평을 쓰면서 내 표정에 대해 생각해본다. 내 입꼬리와 눈의 모양은 어떤 모양인지,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지. 하루 하루의 기분과 태도를 결정하는 건 결국 내 마음가짐이다.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어떤 일이든 '일이 재밌게 진행되어가는구나'의 마음가짐으로 살아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며 서평을 마무리한다. 삶을 어떤 태도로 살아가야 할지 고민될 때 읽어보는 걸 추천!
첫 대화에서 서로 죽음을 논하지만 낭만적이라 느끼고 처음부터 서로에게 빠졌다는 걸 직감하는 10대들의 사랑 이야기라니 너무 재밌다! 약간 웹소 재질인 게, 별이가 대련할 때마다 서로 예의차리는 거에 질색팔색하는 게 너무 웃기고 무명과의 첫 대화에서 낭만적이죠? 하는 부분을 읽고 딱 10대같았다. 제목으로 최종완성되는 10대 여성들의 사랑 이야기 어떻게 안 재밌죠ㅠ 다들 읽어주세요 같이 이야기해요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