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 라이는 현재 트리샤의 시점과 과거 헤일 박사의 시점이 교차하며 전개된다. 과거와 현재 시점임을 명시하고 누구의 관점에서 쓰는지 사람 이름도 명시해서 시점을 혼동하지 않고 수월하게 읽을 수 있다. 처음에는 이야기가 전개되는 걸 관조하다 중후반부를 넘어가면서 허겁지겁 읽게 된다. 출판사에서 책태기 극복 책이라 말하며 자신 있어 할 만큼 몰입도가 좋다. 장르 특성 상 범인을 추리하며 읽는 재미가 있는데, 반전이 있다는 걸 책 소개글에서 알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범인의 정체에 뒷통수가 얼얼했다. 다 읽은 뒤 내가 가장 유력 용의자로 의심했던 등장인물에게 심심한 사과를 보내고 싶어졌다. 그렇지만 당신이 먼저 의심스럽게 했잖아요! 떡밥이 잘 회수된 편이지만 약간 인물들의 감정선이 이해가 안 되거나, 초상화가 어떻게 다시 걸렸는지와 같은 사소한 떡밥의 회수는 독자의 생각에 맡겨야 하는 부분이 있다. 그런 부분들은 잘 넘긴다면 재밌게 읽을 수 있다. 2시간 만에 완독했는데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헬스장 가기 2시간 전에 읽기 시작했는데 읽다가 예약한 요가 클래스를 놓칠 만큼 흥미롭게 읽었다는 소식을 전하며 서평을 마친다. 추리 소설과 심리 묘사를 좋아하는 분들게 추천하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