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미술에 관심을 가진건 분명한 시작점이 있었다.
바로 2011년 신혼여행을 갔을때, 파리 루브르 박물관을 방문하고 나서였다.
그 전에는 '나는 그림을 못 그리는 사람'이므로 미술에는 취미도, 관심도 없었는데
루브르에서 있던 그 짧은 시간동안 내가 얼마나 행복했는지.
그 때를 생각하면 생각만으로도 벅차오른다.
로마에서 만났던 시스티나 대성당, 미켈란젤로의 벽화를 본 감동은 잊을 수가 없다.
더 나이 들기 전에 한 번더 가보고싶은데.. :)
신혼여행 후 나는 미술관련 서적을 읽기도 하고 인터넷에서 명화를 찾아보기도 하는, 예전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었다.
조용히 그림을 바라보고 있으면 생각이 비워지며 정갈한 느낌을 받는 것이 참 좋았다.
아이를 낳고 나의 시간이 줄어들며 차츰 그림을 찾아보는 시간 또한 줄어들었다.
아이들이 조금 크고 나서는 미술관을 찾아다니기도 했지만 관심이 없는 아이들에게는 그 시간이 지겨웠으리라..^^
SNS에서 『내 마음을 모르는 나에게 질문하는 미술관』 이라는 책의 서평단 모집 글을 보았을때 마음이 콩닥거렸다.
아, 왠지 나 서평단 될 것 같아! 라는 느낌이 파바박 왔달까!!
아니나다를까, 이렇게 내 손에 귀한 책이 도착했고 나는 정말 기쁜 마음으로 이 글을 쓰게 되었다.
책의 저자는 [인생이란 질문에 완벽한 정답은 없겠지만 그림이란 세계를 유영하며 사색했던 내밀한 순간들이 분명 삶을 좀 더 단단하고 반짝이게 해줄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