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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긴 어게인
헬리 액튼 지음, 신승미 옮김 / 모모 / 2024년 1월
평점 :
[비긴 어게인]의 주인공 프랭키는 생각지도 않은 죽음을 맞는다. 첫 데이트를 하던 도중 상대를 바람맞히고 케밥을 먹다가 넘어져서 어이없게 죽는다. 프랭키는 늘 자신이 ‘좋은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운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황당하게 ‘죽음을 맞이한’ 그녀에게 스테이션이라는 이상하고 신비한 공간이 열린다. 그곳에서 프랭키는 자신이 후회했던 삶의 선택지 5개로 돌아가 그 삶을 24시간 동안 살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책을 읽으며 프랭키에게 부러운 마음이 들었다. 프랭키의 선택지 중 돈, 직장 또는 연애라는 늪에서 자존감이 무너졌을때도 그녀의 옆에는 톰, 앨리스, 프리야가 있다. 그리고 가족이 있다. 현재의 삶을 살다가 그냥 죽었으면 몰랐을 그들의 존재와 고마움을 이제 프랭키는 알 수 있다.
나는 어떤 삶을 선택했을까.
자유? 안정적인 가정? 재벌? 자수성가? 아니면 죽지 않았다면 경험했을 삶?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한 번씩 해본다. 그때의 내가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나는 죽지 않았다면 경험했을 삶을 선택 할 것 같다. 프랭키처럼 앞의 네 가지 길을 다 경험해 본 후라면 오히려 더 현실로 돌아갈 것 같다. 그 네 가지 삶에서도 프랭키는 어떠한 결핍을 느끼고 있었고, 그 삶에서 ‘더 행복해지는 방법’을 깨우쳤기 때문이다.
[비긴 어게인]은 나의 선택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한다. 또한 과거에 매달리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고 응원해준다. 우리는 누구나 실수를 하고 후회를 한다. 하지만 그 선택의 결과에서 가족과 친구의 고마움, 그리고 나 스스로 잘 토닥이고 사랑하는 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삶의 중요한 부분을 이렇게 소설에서 배울 수 있다니 감사한 일이다. 이런 작은 힘들이 모여 내 삶이 조금씩 좋은 방향으로 간다고 믿는다.
33p 나는 나에게 일어난 일이 아니라, 내가 어떤 사람이 될 지 선택한 결과로 이루어진 사람이다_융
나는 나에게 일어난 일이 아니라, 내가 어떤 사람이 될 지 선택한 결과로 이루어진 사람이다_융 -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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