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화목난로의 시대https://www.facebook.com/ryot.kim/posts/10202013291093997좋은책이 출간되었습니다.적정한 기술 그래서 따뜻하고 착한 기술을 이야기하는 내용도 훌륭하지만 그보다 더 멋진건-작가가 초판의 오자나 오류를 바로 잡아 2쇄부터 반영하기위해 택한 방법입니다.귀농을 결심하고 관련된 책을 구입해 읽으면서 이 분야의 책들에는 유난히 맞춤법이 틀린 문장과 오자,편집의 오류가 많음에 의아했습니다. 특히 들녘이 심한 편인데 심지어 개정판조차도 단 한군데의 수정도 없이 고대로 표지만 바꿔 펴내는걸 보고는 기가 막히더군요.이 책의 출판사는 소나무인데 저자인 펫독피쉬 김성원 선생이 상품권을 걸고 직접 오자와 오류를 바로잡는 이벤트를 해서 그 의견을 모아 2쇄부터 반영한다고 합니다.독자가 교정하는 책, 찍어 낼 때마다 새로워 지는 책, 그래서 전보다 나아지고 견고해지는 책.결국 출판사와 작가와 독자가 함께 만드는 책이 되겠군요. 과학이나 수학같은 학문과는 척을 지고 살았으며 기술은 전구 교체정도가 고작인 제가 보기에 이 책은 어렵습니다. 그런데 대충 넘겨볼 때 어렵던 책이 천천히 읽고 그림도 다시보고 사진을 보며 상상하고....하니 눈을 통해 머리로 자리를 잡습니다. 허 -신기한 노릇이죠.별 것 아닌 것들이 모여 별난 것이 되고,조그만 실수나 방심이 모여 재앙이 되기도 합니다.꼼꼼한 완벽주의자. 따뜻한 기술자.그가 만드는 난로나 흙부대집처럼 그가 만드는 책도 미덥고 또 미더운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