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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서 온 편지 - 지구 살림 민병대 여성 전사들이 보내는 여신의 십계명
정현경 지음, 곽선영 그림, 제니퍼 베레잔 노래 / 열림원 / 200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개인적으로 매우 힘든 시기에 지인으로부터 선물로 받았습니다. 예전에 현경 선생의 이야기가 '한민족 리포트'에 나온 적이 있었는데, 그때 아주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단숨에 읽었습니다. 이 책을 일고 난 뒤 그 책을 선물했던 그 지인에게 말할 수 없는 고마움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스쳐지날 뻔한 인연을 다시 만나게 해주었다는 데 대한 감사.사람들의 마음을 통해 책을 만나고, 그 책들을 통해 인생의 스승을 만난다는 말을 새삼 실감하게 했던 책이었습니다. 휘청거리고 버벅거리던 저의 삶에, 중심을 잡아준 책이었습니다.
영혼과 영성에 대해, 삶의 본질에 대해, 번개처럼 저의 마음을 뒤흔든 그 책은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할 거야1, 2> <미래에서 온 편지>입니다. 아마도 자전적인 에세이를 읽은 뒤에 이 책을 읽으면 훨씬 더 도움이 될 겁니다.
그녀는 내 안에서 울부짖고 있는 어떤 여자의 목소리를 인식하고 그걸 밖으로 끄집어 낼 수 있게 해준 사람 중 한사람이었습니다. 또한 아직 저도 인지하지 못하는 머뭇거리는 저의 내면의 힘을, 그것에 대한 믿음을 일깨워주었습니다. 그녀의 글을 읽으면, '떨림, 느림, 살림'이라는 단어가 어떤 뜻을 가지고 있는지를 새삼 '인식'하게 됩니다. '떨림'이라는 감정이 어떤 건지를 까마득하게 잊고 살던 저에게 새삼스레(!), 그 감정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일깨워주었습니다.
또한 세계적인 명상음악가인 제니퍼 바레잔의 살떨리는(!) 음악을 듣고, 전율했습니다. 쉽게 접하지 못하는 그녀의 음악은, 그 음악을 들을 수 있었던 것이 축복이라는 느낌이 들게 했습니다. 어떤 문제에 봉착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때, 너무나 힘겨워 도망가고 싶을 때 굳건하게 문제를 직면할 수 있도록 해주는 힘을, 에너지를 불어넣어 준 책입니다. 중국 무협영화에 나오는, 다친 사람에게 기(에너지)를 불어넣어주는 장면^**^ 같은, 그런 에너지가 전해지는 것을 느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