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게임 그만해

아빠 게임 그만해! ㅣ 거꾸로 생각하는 어린이 5
강경수 글.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5년 5월

남자아이를 키우면서 남자애들이 게임에 많이 빠지고 심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를 미리 들었던 터라 나름 방법을 강구해 게임에 몰입하지 않도록 하려고 노력했어요

하지만 심하진 않지만 언제나 게임할때 마다 5분만 더, 조금만, 이것만, 그리고 핑계만 있으면 게임 한 판 더 하려는 아이와의 실갱이는 그치질 않네요

완전히 못하게 하려는건 불가능하고 알아서 적당히 해주길 바랬지만 아이의 자제심으로 그것도 무리라 참 난감할때가 많아요

게임의 나쁜 점에 대해 이야기하면 엄마의 잔소리로 될 뿐 아이의 마음에 닿지도 않는 것 같구요

아빠 게임 그만해는 게임을 말리는 부모와 게임을 왜 하면 안되는지 이해를 못하는 아이의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볼 수 있는기회였답니다.

사실 저도 그렇지만 부모들도 어렸을때는 게임이나 만화에 빠져 있었지만 그런 시절이 없었던 듯 아이에게 말할때가 많잖아요

여기에선 왕년에 게임왕이었다고 으스대던 아빠가 아이가 하는 게임에 같이 빠져들었는데 거의 중독수준이 되버리고 맙니다

그렇게 게임 저주에 걸린 아빠를 구해내고자 함께 아빠와 게임속의 괴물을 물리치면서 같이 즐긴다는 의미도 깨닫고 게임 중독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알게 되네요

익살스런 삽화와 함께 게임에 불타는 아빠를 구하기 위한 여정을 진지하면서도 코믹하게 다루고 있어 엄마의 게임 그만이라는 백마디 말보다 훨씬 아이에게 그 의미가 잘 전달되는 것 같아요

타인이 게임을 하는 나를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니 무조건 자기 고집만 부리지도 않게 되구요

무조건 게임을 하지 말라가 아니라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으로 즐기고 너무 빠지지 않게 적당히 할 수 있게 되는 것!  쉽진 않지만 이것이 바로 게임으로 시끄러운 우리 가족의 다툼에 대한 좋은 해결법인 것 같네요

우공비 초등과학 5-1

신사고 우공비 초등 과학 5-1 - 2015년 ㅣ 초등 신사고 우공비 시리즈 2015년
신사고초등콘텐츠연구회 지음 / 좋은책신사고 / 2015년 1월

우공비 시리즈는 이미지로 개념을 잡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글로만 외우는 것보다 이미지로 형상화 하는 것이 이해도 빠르고 오래 기억할 수 있다는 건 많이 알려진 사실이지요

우공비 시리즈 중에 과학을 보면 이론보다는 직접 실험하고 그 결과에 대해 추론하고 정리할 수 있도록 구성 된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마침 오늘 과학 수업이 있었던지라 풀어보는데 문제가 조금 아리송한게 등장했네요

추운 겨울날 교실 한쪽에 난로를 피웠을때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인데 답안 설명도 그렇고 본문에서 설명이 그림과 함께 나와 있어요

공기가 순환되서 전체적으로 따뜻해진다고요

그런데 우리 아이 말이 그건 한 참 있어야 그렇고 또 교실이 큰데 난방기가 작으면 그렇지 않다고 하는데 음 그말도 맞는거 같네요 ㅎㅎ

어쨋든 문제를 출제한 사람의 의도를 찾는게 정석이라고 설명했는데 요런 문제가 참 아리송할 때가 많더라구요

그림과 함께 개념을 설명해주고 실험하는 부분도 충분한 설명이 같이 있어서 실험하는 의도와 순서등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특히 부록으로 나온 비법+더하기에서는 개념 위주로 보여준 다른 과목과는 다르게 실험 관찰 풀이집으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실험을 통해 개념을 확실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니까 재미도 있고 실험 결과를 정리하는 예제도 같이 설명해 주고 있으니까 어떻게 빈 칸을 채우나 하는 걱정에서 한시름 덜게 되네요

과목마다의 특성에 맞게 이미지를 활용한 개념 잡는 우공비 역시 우리 아이에게 좋은 파트너가 되네요

학교에서 똥 싼 날

학교에서 똥 싼 날
이선일 지음, 김수옥 그림 / 푸른날개 / 2015년 3월

언제나 엄마들은 아이가 걱정이지만 특히 초등학교 들어가는 1학년때엔 걱정거리가 참 많아진다. 특히 화장실 문제는 어떻게 도와 줄 수가 없는 것이라 더욱 더 걱정이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우리 둘째가 올해 입학했을때 왠지 둘째라 그런지 더 걱정이 되서 매일 학교에서 돌아오면 화장실에 가서 똥 쌌어? 하고 물어봤는데 그럴때마다 아니란다

유치원 다닐때는 이틀에 한 번 정도는 화장실에 갔던지라 화장실이 가기 무섭니? 혹시 변비니?하고 걱정을 달고 지냈었다

학교에서 똥 싼날은 사실 요즘 아이들 중에 설마 그럴까싶지만 어쩌면 진짜 그런 일이 생기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잘 표현해주고 있다

첫 장을 펼치면 형제인 우리 집과 거의 비슷한 상황으로 "바보, 멍청이, 고자질쟁이.."라고 동생인 지훈이를 놀리는 형아와 기가 죽은 지훈이의 모습이 익살스럽게 잘 표현되어 웃음이 슬며시 난다

하지만 이 책을 보는 우리 둘째에게는 생생한 공감대가 형성되는 순간일 것이다

"형아가 없었으면 좋겠어"는 " 왜 나는 둘째로 태어난 거야" 라고 울먹거렸던 아이의 감정을 잘 표현해주고 있는데다 마트에서 옷을 사거나 일상생활에서 형아에게 우선권을 빼앗기는 둘째의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어 금새 책에 폭 빠지게 된다

1학년의 학교 생활과 비슷한 수업시간을 재미있게 보다가 똥이 마렵지만 참을려고 했던 지훈이가 간발의 차이로 화장실에서 똥을 싸버린 순간!!!

눈물이 나지 않을 수 가 없을 것이다

그런 순간에 지훈이가 애타게 찾은 것은 평소에 그렇게 얄밉던 형아!

우리도 형제라 첫째 형아가 둘째를 잘 챙겨주기 바랬건만 현실은 그리 되지 않아 아쉬운데 이 부분을 보니 엄마 입장에서는 당연히 첫째 아이도 이 책을 보고 무언가 느끼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잔소리처럼 사이좋게 지내라는 백마디 말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동생은 너에게는 의지할 수 있는 형아가 있다는 걸 깨닫고 형아는 동생이 힘들면 형아를 찾을테니 그때 듬직하게 동생을 보호해주면 진짜 멋진 형아가 된다라는 걸 확실하게 전달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 장에는 수업시간에 대한 설명,받아쓰기 왜 해야하나? 숙제는 왜 매일 내주시는 걸까? 일기는 왜 써야하나? 에 대해 알려주고 있어 1학년 아이들이 학교 생활에 적응하는데 좋은 조언이 될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우공비 문제짱 초등 사회 5-1

우공비 문제짱 초등 사회 5-1 - 2015년 ㅣ 초등 우공비 문제짱 2015년
신사고초등콘텐츠연구회 엮음 / 좋은책신사고 / 2015년 1월

우공비 문제짱의 좋은 점은 문제를 통해 개념을 잡아 준다는 점인 거 같아요

개념을 이해하려 할때 문제짱에서는 다양한 이미지 자료를 사용하여 쉽고 재미있게 기억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답니다.

모든 과목이 그렇지만 단원마다  핵심 개념을 공부하고 그 개념에 대한 문제를 풀면서 개념을 잡아줄 수 있습니다.

특히 자료잡기라고 해서 책에 나온 자료와 관련된 문제도 제공해 주고 있어 배경지식을 더 확장시키고 흥미를 일깨워 줍니다.

문제를 풀다가 잘 모르는 부분은 약점체크 부분에서 틀리기 쉬운 문제들로 따로 뽑아서 풀이에서 약점 진단을 해보고 약점 극복까지 해보면서 확실하게 왜 틀렸는지 이유를 알고 대처할 수 있게 되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양한 유형과 난이도의 문제를 풀면서 시험에 임할 때 자신감을 가질 수 있네요

예전에 우공비 자습서를 볼 때는 문제수가 작았지만 괜찮았기 때문에 문제짱의 문제 수가 좀 많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5학년이라서 그런지 오히려 더 괜찮은 거 같아요

또 부록인 핵심 쏙 개념짱은 개념만 추려서 만든 소책자인에 시험칠때 정리용으로 보면 좋을 것 같고 거기에 있는 개념 번호가  관련된 문제에 표시되어 있어서 우리 아이처럼 기말고사만 쳐서 범위가 많을 경우 헤매지 않고 바로 그 개념을 찾을 수 있어 좋아요

사회 과목인데 귀여운 캐릭터 그림이 있어서 아이가 쉽게 접근하게 해줘요

교과서 뛰어넘기라고 해서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 따로 제공해 주고 있어요

핵심 쏙 개념짱인데 분리가 되니까 따로 가지고 다녀도 되요 

 

작년에는 하반기때 사회가 좀 어렵다고 하던데 문제짱과 함께 화이팅!!

내 아이를 위한 희망의 아트 테라피

내 아이를 위한 희망의 아트 테라피 ㅣ 내 아이를 위한 아트 테라피
정승환 그림, 유경아 글 / 소라주 / 2015년 2월

처음 이 책 제목을 보고 아트테라피가 뭐지? 궁금한 마음과 함께 일단 희망이라는 말이 있으니 뭔가 좋은거다 싶어 무조건 보게 되었어요

알고보니 요즘 컬러링 북이라고 어른들 대상으로 유행하는 책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나온거라고 해요. 그림을 그리라고 하면 주관식 답안을 써내는 것처럼 부담스러워 이런건 나하고 안맞는다고 생각했지만 미리 그려진 도안에 나만의 색깔을 입히고 글을 쓰는 거라 훨씬 재미있고 부담이 없는 것 같아요

심신이 지치고 힘들때 그림을 보거나 그리는 것만으로도 뭔가 정화되는 느낌이 들때가 있는데 바로 그런 게 아트테라피 책의 효과가 아닐까 싶어요

표지만 봐도 왠지 깔끔한 색깔과 이미지때문에 뭔가 평안한 기분도 들고 예쁜 거 보는 즐거움이 다가왔어요

제일 첫 부분엔 이렇게 여러가지 기법으로 그려요 하면서 색연필과 싸인펜으로 표현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을 가르쳐 주고 있는데 1학년인 둘째 녀석이 신기한지 이거 어떻게 그려? 라고 묻네요

그라데이션처럼 번지고 하는게 이쁘고 신기한가봐요

이 책은 희망의 컬러링 테라피 , 희망의 드로잉 테라피, 희망의 라이팅 테라피로 나뉘는데 제목 그대로 색칠하고 죽죽 그어보고 말하고자 하는 걸 써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답니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내가 원하는 걸 할 수 있는 진정한 몰입의 시간이 주어진다고 할 수 있겠지요

이렇게 왼쪽엔 그림에 대한 짤막한 글이 무언가 생각할 수 있는 실마리를 던져주고 오른쪽의 그림에 나만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요

헝클어진 실타래는 버려야하나? 말아야 하나?

그런 이분법적인 사고는 필요없어요. 멋진 색깔을 입히면 또 다른 꿈이 된다고 말해줘요

어떤 상황이든 항상 희망을 발견하고 이끌어주는 게 바로 이 책의 진정한 매력이 아닐까 싶네요

더구나 처음부터 백지로 시작하는게 아니라 무언가 주어진 것에서 자신만의 것을 찾아내고 완성하게 해주니까 그림이나 글에 자신 없는 아이들이라도 끄적이면서 시작하다가 스스로 마무리하고 대견해 하는 시간이 되버린답니다.

요즘 피곤해 만사가 귀찮은 저도 옆에서  아이가 하는 걸 보고 있다보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걸 보니 아트테라피 효과가 저에게도 미치는 거 같네요

이 책을 가지고 여러가지 활동을 하는 아이가 행복하고 옆에서 지켜보던 저도 기분이 좋았던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요건 과자 봉지 꾸미기인데 큰 제목은 저가 쓰고 좁은 여백에 과자모양들은 엄마가!

드래곤과 백호를 좋아하다보니 과자에서도 역시나 빠지지 않았네요

이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