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챕터에서는 컬러링 활동을 할 수 있다. 총 15개의 그림이 수록되어 이 책에서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놓치기 쉬운 부분들까지, 작은 몰랑이들이 깨알같은 소품들과 함께 그려져 있어서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피터팬을 비롯한 다양한 동화 속 장면들과 몰랑이를 색칠하다보면 절로 마음이 편안해질 듯하다.
사실 책을 받자마자 바로 즐겁게 활동해보려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귀엽고 예쁜 그림들에 손을 대기가 아까울 정도라 아직 과감히 색연필을 들지 못했다. 조금 더 감상(?)하고 아껴놓다가, 친한 친구가 놀러오면 슬그머니 내밀고서 같이 놀고 싶은 책이다. 이후에 나올 다른 몰랑이 시리즈도 기대가 되게 만드는 너무나 아기자기한 그림책이다. 전작도 구매해서 가지고 있으려 한다.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가족들과 다 같이 활동하면 정말 즐거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