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로직의 옆에는 난이도가 표시되어 있어서 스트레스 받지 않는 적정선에서 풀 수 있는 퍼즐을 고를 수 있다. 최상으로 어려운 난이도 7 같은 경우에는 소거법 없이 해결이 불가능했다. 지우개 똥을 산더미만큼 쌓아가며 결국 풀긴 풀었는데, 성취감이 엄청나다.
어플로 로직을 풀다 보면, 틀렸을 경우 틀렸다고 알려주기도 하고, 잘 풀고 있으면 맞힌 숫자를 흐리게 표시해주기도 한다. 내가 얼마나 그런 친절한 기능에 익숙해져 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 로직 좀 잘 한다고 생각했는데, 아날로그로 부딪쳐보니 휴대폰으로 푸는 것보다 훨씬 머리를 많이 쓰게 되어서 좋았다.
제목에 01이 들어가는 걸 보면 앞으로도 계속 시리즈로 출간될 로직 책인 것 같은데, 다음 권은 난이도가 조금 있는 것들만 모여있는 책으로 살며시 바라본다. 앞부분의 15X15를 풀 때 조금 지루한 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로직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라면 앞에 풀이법도 상세하게 나와있어, 로직에 차근치근 익숙해지기에는 더없이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