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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 경제로 보는 우리 시대의 키워드
EBS 지식채널ⓔ 지음 / 북하우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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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혹은 경제학은 더 이상 전문가들만 다루는 영역이 아니다. 그리고 전문가들의 이론 속에서만 존재하는 학문도 아니다. 좋건, 싫건 경제는 이미 우리 일상생활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있다. 물가에 대해 정확한 지식은 없어도 기름값, 우유값, 채소류 및 생선 육류값의 증감은 매일 피부로 느낄수 있다. 환율을 배우지 않아도 해외여행이나 직구(해외직접구매) 등을 통해 자연스레 환율이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깨닫기도 한다. 자본을 이해 못해도 자본주의가 무엇인지 대충이나마 알고 있으며, 조세제도에 대한 이해 없이도 소득세, 재산세, 취등록세, 부가세 등의 납부를 통해 세금이 우리 가정의 수익에 미치는 영향력의 크기를 손 쉽게 가늠할 수 있다.

 

  이렇듯 경제는 어느덧 공기처럼 우리 곁에 늘 맴도는 무엇이 됐다. <경제로 보는 우리시대의 키워드 경제 E, (이하 경제 E)> 는 어느새 우리의 삶과 떼놓을 수 없을 만큼 밀접한 연관을 가지게 된 경제를 나름의 키워드를 통해 이해해보려 만들어진 책이다.  아니다. 역으로 경제를 통해 우리 시대를 분석, 파악해보려 한 책이라 보는 편이 더 맞겠다.

 

  책은 3개의 부로 나뉜다. 1부는 이해에 대한 것(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을 다루고, 2부는 목적에 관한 것(누구를 위한 것인가)을 다루며, 3부는 수단에 관한 것(무엇을 할 것인가)을 다룬다.각 부는 여러개의 세부적인 장으로 나뉘는데 그 속에서 언급되는 많은 학자들과 전문가들은 경제를 통해 이 시대를 이해하려 하고, 이 시대가 누구를 위한 시대인지 파악하려 하며, 보다 나은 시대를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그들의 많은 고민과 염려, 이해와 예측이 책 속에 가득하다.

 

  경제는 어렵다. 고정된 학문이 아니라 생물처럼 살아 숨쉬며 계속 형태를 바꿔나가 하나의 명확한 이론으로 설명될 수 없기 때문에 더 그렇다. 수학도, 역사학도, 통계학도, 논리학도 아니지만 또 그 모든 학문의 합이기도 한 경제는 어떤 식으로든 쉽게 설명할 수 있는 학문이 아니다. 현재 시중에는 다양한 형태의 쉬운 경제학 책들이 즐비하게 출간되어 있다. 일반인들이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쓴 책들이 대부분이다. 거기에 이 책 <경제E> 도 한 발 당당히 담글 것 같다. 물론 책 속 소주제 중 하나조차 실제 수십권의 책을 읽고 제대로 전공 삼아 공부한 후에라야 온전히 이해가능한 것들이긴 하지만 말이다. 딱 그 정도의 깊이를 가진 책이지만, 재미도 상대적으로 그 얕은 깊이에서 나온다. <지적 대화를 위한 옅고 얕은 지식> 같은 책 처럼 말이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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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6 10:3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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