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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만 잘 키우고 싶습니다
정민경 지음 / 굿인포메이션 / 2025년 3월
평점 :
<이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흔들리는 나를 꼭 안아준 한 권의 책
육아는 정말 매일매일이 시험이에요.
“이렇게 해도 되는 걸까?”, “나만 이렇게 힘든가?” 같은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고,
아이를 재워놓고 나면 오늘 하루도 겨우 버텼다는 마음에 한숨부터 나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서점에서 만난 책이 있어요.
제목부터 마음을 콕 건드리는 『흔들리지만 잘 키우고 싶습니다』.
정민경 작가가 쓴 이 책은 육아에 지치고, 스스로에게 자꾸 미안해지는 엄마들을 위한 따뜻한 위로 그 자체였어요.
"흔들리는 건 나뿐만이 아니었구나"
책장을 넘기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거였어요.
“나만 흔들리는 게 아니었구나.”
이 책은 어떤 육아서처럼 “이렇게 해야 한다”, “이게 정답이다”를 말하지 않아요.
오히려 엄마의 마음을 먼저 이해해주고,
불안한 마음에 휘청이는 순간에도 괜찮다고, 그럴 수 있다고,
마치 친구처럼 다정하게 말을 걸어주는 책이에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특히 좋았던 건, 작가가 아이를 키우며 겪은 실제 이야기들이 곳곳에 녹아 있다는 점이에요.
그 덕분에 글이 참 현실적이고 공감이 가요.
아이 앞에서 화를 낸 날, 미안함에 잠 못 이루는 이야기나
자신을 자책하던 어느 날의 마음들이
“그거, 나 이야기 아니야?” 싶을 만큼 익숙하게 느껴졌어요.
책을 읽고 나니, 엄마로서 완벽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괜찮다는 위로를 받게 됐어요.
가끔은 넘어지고, 흔들리고, 울컥하는 날이 있어도
그 모든 순간이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내 마음에서 비롯된 거라고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해요
정민경 작가는 말해요.
“아이를 잘 키우는 건, 나를 잘 돌보는 일에서 시작된다”고요.
이 문장이 얼마나 가슴에 박히던지요.
아이에게 좋은 엄마가 되고 싶어서 정작 나를 돌보지 못했던 시간들이
슬며시 떠올랐어요.
그런 저에게 이 책은 자기 돌봄의 필요성을 다시 일깨워줬어요.
그리고 아이와의 관계뿐 아니라 나 자신과의 관계를 회복하게 해주는 따뜻한 안내서 같았답니다.
지치고 흔들리는 당신에게 꼭 필요한 책
『흔들리지만 잘 키우고 싶습니다』는
아이를 사랑하지만 때로는 힘에 부치고,
가끔은 모든 걸 내려놓고 싶어지는 우리 같은 엄마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에요.
육아는 늘 정답이 없고, 오늘도 내 감정은 출렁이지만
이 책을 통해 그 출렁임마저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한 사람이 곁에 생긴 기분이 들었어요.
엄마로 사는 하루가 너무 벅찬 날,
잠깐 숨 돌리고 싶을 때,
누군가 조용히 내 마음을 다독여줬으면 할 때
이 책을 꺼내 읽어보세요.
눈물 나도록 공감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위로가 가득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