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큰 나는, 다 큰 어른이 되어서는 이렇게 이야기하겠지.'그러지 마세요. 작아지지 마세요. 나를 위해 희생하지 마세요. 내가 원하지 않아요.'어른이 되고 나를 키우던 시절의 엄마, 아빠 나이가 된 지금. 부모님이 전부이고 천하무적이고 못하는것이 없으실것 같았던 어린시절의 그 순진함이 가끔 그립기도하다. 이제는 너무 잘 알아버렸기에...부모님도 힘이 든다. 부모님도 아프다. 부모님도 상처받는다. 다만 부모님마다 그것을 얼마나,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다를 뿐인 것 같다.지금은 친구처럼 내가 또 보호자인것처럼 지내지만 내 아이를 키우면서 손주를 키우고 바라보고 웃는 우리 부모님을 보고있는 시간이 오면 너무나도 감사하지만 마음한켠이 찡 하다. 아프다. 이시간이 영원하길 바라고 더 큰 욕심으로는 조금만 더 건강해주시길 바라고..이민자의 삶을 선택한 부모님이 자식을 키우기위해 대가로 당신들의 키를 조금씩 지불하면서 서서히 자꾸만 작아진다. 결국 찻잔만큼 작아지지만 슬프게도 다시 돌이킬 수 없다. 시간이 흘러 자식은 결혼을 하고 새 가정을 꾸리고 겉모습은 남들과 달라도 등을 곧게 펴고 머리를 꼿꼿하게 세울 수 있게 만들어준 뒤 그렇게 작아지셨다. 그분들이 더이상 자식에게 무언가를 줄 필요가 없어질때까지.바람이 잔잔한 오후가 되면 작은 정원으로 산책을 나가는 조그마한 부모님. 그 모습이 평화롭고 든든하고 뿌듯해보인다. #자꾸만작아지는나의부모님 #부모님선물 #부모와자식 #인생그림책 #어른그림책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지노스워더 #서남희옮김*이 글은 컬처블룸으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