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치게 하는 것들과 작별하는" 심플 라이프제목만으로도 나를 설레게했다. 거기다 매력적인 목차까지! 나는 한번 읽고 넣어놓을 책들은 연필이나 다른 펜으로 전혀 표시하지않는다. 책을 쫙 펼쳐서 읽은 표시도 남기지않고 새책처럼 보관해두었다가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선물하는 편이다. 그런데 이책은! 목차를 보는순간 연필을 꺼내들뻔했다. 부제목만 보아도 내용이 기대되어 얼른 읽어보고 싶었다. 나는 미니멀리즘과 아주 거리가 먼 사람이다. 비싼물건은 아니지만 저렴하고 예쁘고 갖고싶은 물건이 있으면 두세번 고민하다가 구입하는편이다. 하지만 아기가 생기고 아이의 짐과 책이 늘어나면서 어른들의 짐이 있을곳이 없어 계속해서 비우고 또 비웠지만 부족해서 하루도 빠짐없이 비우고 정리하고 있다. 그래도 여전히 누군가에게 보이기 부끄러운 정신없이 무질서한 방이 한칸 존재한다. 이책을 보고 마음을 가볍게 할수있었다.간단한 규칙! 즐거움을 가져다주는 것만 남기기. 지금 나에게 남은 정리해야될 것들은 볼때마다 나를 무겁게하고 지치게 하는 물건들이 틀림없다.언젠가 사용하겠지 싶어서 남겨놓은 결혼전 물건들은 아기가 3세가 될때까지 한번도 쓴적이 없고, 야채마켓에 내놓고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줘야지 했던 물건들은 사진을 찍어 올리기 귀찮다는 이유로 여전히 그자리에 있다. 세상 감수성이 풍부한 나에겐 추억 정리도 제일 어려운 인생과제이고 잡동사니 정리도 신랑이 두손들정도로 엉망이다. 부끄러운 과거를 밝혔으니 이제 나는 나에게 즐거움을 주는 물건들만 남기고 더 큰 공간을 만들 준비가 된것같다. 내가 사랑하는 것들과 친해지며 내 감정을 정리하고 생각의 패턴까지 정리하고나면 정말 하루가 풍부해지고 의미있을 것 같아서 벌써부터 기대된다. 책한권을 통해 마음이 가벼워지고 즉시 실행할수있는 생활패턴을 습관화시키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린다.<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