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색깔들 I LOVE 그림책
조 위테크 지음, 크리스틴 루세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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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색깔로 표현한다는게 쉬우면서도 어렵다는 생각을 했다. 책 제목과 표지를 보고 예뻐서 끌린 책인데, 아이와 함께 읽고싶어서 선택한 책인데 어른인 나에게 왜 이렇게 어렵게 다가오던지..아니, 어른이라서 더 어려운건지도 모르겠다.

성인을 대상으로 그림을 그려보라고하면 무엇을 그려야할지 몰라 포기하거나 시간이 한참 걸리는것을 볼수있다. 나 역시도 어린시절엔 스케치북과 색연필만 있으면 색이 많으면 많을수록 부자가 된 기분으로 들떠서 하루종일이라도 그림을 그릴수 있을것만 같았다. 그러다 점차 어른이 되어갈수록 그림이 낯설고 부담스러워지더라..
그러던중 육아를 하면서 육아에서 묻어나오는 나의 어린시절을 무시할수가 없어서 참 많이 고민하고 연구했다. 나의 현재 색깔과 어린시절 나의 색깔에 대해..


기분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내 마음을 "보물창고"같다고 표현한 작가에 비해 난 기분에따라 변하는 모습이 아이에게 참 많이 미안하고 죄책감이 들었다. 화내는 내모습, 욱 하는 내모습 등이 아이에게 어떻게 비칠지몰라 겁이 났지만 순간순간 참을수가 없었다.

이책에서는 말한다
내 마음의 문을 활짝 열었더니 정말 뒤죽박죽이라고! 기쁨 조각, 눈물방울, 조마조마한 떨림, 그리고 즐거운 노래 몇 마디까지 사소한것 다 들어있다고.

그래.. 내 마음에도 다 들어있겠지
40년 가까이 살고있는 겉만 어른인 내안엔 더 많은 색깔과 더 많은 표현들이 뒤죽박죽 섞여있겠지. 이건 나의 당연한 모습이겠지

책을 읽고 또 읽으면서 단순해지자, 표현하자.
단순하게 표현하자. 섞어서 듣는사람도 이해하지 못하게 말하지말고 그때그때 담백하게 내 마음을 나타내자 싶었다.

"용기를 내! 어서 불을 켜야 해!"
어쩌면 내가 불을 꺼놓고 어둡다, 외롭다 했던 과거에서 벗어나서 밝은 곳으로 나올수 있도록 아기자기 귀여운 그림과 깊은 생각을 이끄는 묘한 문장이 담긴 이 책! 어른들에게 추천한다.

<이 글은 컬처블룸을 동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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