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사 1
장강명 지음 / 은행나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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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에 몸담은 사람이 제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점은, 나쁜 부품이 되면 안 된다는 거야. 차라리 헐렁하고 게으른 게 나아. - P26

월급 받는 만큼만 일하면 된다, 일에 감정을 섞지 말자고 자주 다짐했지만 잘 지켜지지 않았다. - P40

한 번 선을 넘은 사람은 그런 선이 완전히 사라진 것처럼 군다. 아니, 사람들 상당수는 아예 그런 선의 존재를 모르는 것 같다. - P161

가해자들이 처벌을 받은 뒤에도 마음의 평화를 찾지 못하는 범죄 피해자에 대해 생각했다. 특히 성범죄 피해자들이 그랬다. 그런 울분은 혹시 자신이 징벌에서 소외됐다는 느낌에서 오는 것 아닐까. 가해자가 고통받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 그런 분노도 가라앉지 않을까. - P202

시스템이라는 건 그게 작동한다는 믿음을 주기 때문에 중요한 건지도 모르겠다. - P244

사람이 길게 뭔가를 이루려면 거기에 반드시 폼이 안 나는 단계가 있고, 궂은일도 해야 하는 거예요. - P341

멋있게 흐느적대는 것보다 허우적거리며 앞으로 나아가는 게 나아. - P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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