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균과 사라진 글벗 - 차별 없는 세상을 꿈꿨던 조선의 문장가 허균 이야기 위대한 책벌레 8
김해등 지음, 문월 그림 / 개암나무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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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균은 누구일까요?

예전에 우리 아이에게 '허균'이 누구냐고 물어봤더니

'허준'은 아는데 '허균'은 누군지 모른다고 했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지금은 '허균'이 홍길동 전을 지은 사람이라는 것 정도만 알고 있지요.

저 또한 허균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알지 못했어요.

책을 읽어보니 죽을 때까지 인생이 너무 안쓰럽네요.

 

 

 

 

 

허균과 사라진 글벗에서는

허균의 9살 시절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허균은 조선시대 최고 양반가 집에서 태어났어요.

책을 보는 것도 무척 좋아하고 머리가 좋아 한 번 본책은 다 외울 정도였다고 하죠.

그런 허균이 '홍길동전'같은 최초의 한글소설을 쓴 이유를 짐작할 수 있어요.

 

 

 

허균에겐 이문이라는 친구가 있었어요.

이문은 몸이 허약해 시녀가 서당을 데려다 주고 데려가고 했지요.

어느 날 허균은 이문과 한양에서 제일 가는 전기수<이야기책을 전문적으로 읽어주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던 중 이문이 화가 나서 가버리죠.

그 뒤 서당에 오지 않자 걱정하다 결국 집으로 찾아갔는데

알고 보니 이문은 서자였고 다른 이유도 있었지만 고열에 시달리다 죽었다고 해요.

그러면서 아래에 시를 허균에게 줬답니다.

 

 

 

 

 

 

허균은 시를 보고 슬퍼하며 답시를 주었어요.

아마 이때부터 허균은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꾸었던 것 같습니다.

 

 

 

 

 

형을 보러 집에 자주 오는 시인인 이달이 스승이 되었는데

알고 보니 그분도 서자이지요.

9살이 허균은 스승에게 모든 백성들도 같이 볼 수 있도록

세상을 바꾸기 위한 한글 소설을 쓰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모두들 천하게 여기는 언문 소설을요..

 

 

 

 

허균과 사라진 글벗을 보면서 부분적이긴 하나

삶을 알 수 있는 좋은 계기였던 것 같고

홍길동전을 볼 때 조선의 문장가 허균을 생각하며 보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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