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라면 이란 생각을 많이 하고 살고 있지요.
그러나 정작 역사, 생명의 진화, 물, 생물의 종 등등에 대한
것들을 일정한 비율로 축소해서 생각해 본 적은 없는 것 같네요.
책에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대상의 크기를 일정한 비율로 축소하여
생각하고 아이들이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그림과 함께 이야기가 나와있어요.

차례를 보면서 호기심에 생겼습니다.
이 내용들을 어떻게 다루었을까.
무엇에 비유를 했고 어떻게 축소했을까?
무척 궁금해져서 빨리 뒷장으로 넘겨보고 싶었습니다.

만약에..
우리가 지구, 태양계, 우주의 크기..
지구 안의 물의 양, 사람은 언제 생겼을까?
지구의 큰 땅에 인구분포는 어떻게 될까?
천문학적인 숫자로 나타내
줄 경우 어른들도 그렇지만 특히 아이들은 무슨 이야긴지 잘 알지 못하겠지요.
그런 부분들을 이해할 수 있는 대상으로 축소하고 압축해서 아이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나타내 주고 있어요.

행성
우리가 학교에서 배웠던 태양계를 공으로 비유했습니다.
수성이 탁구공, 지구는 야구공이고 목성은 커다란 짐볼 등으로 표현
했어요.
태양계에서 어느 행성이 크다는 것은 얼핏 알고 있었지만 얼만큼
크기가 큰지는 이 내용을 보고 알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눈높이로 주변의 재료를 이용해 크기를 가늠할 수 있어서
어려운 부분을 재미있고 쉽게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인류의 역사
한 달의 달력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인류가 지나온 3,000년 동안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30일로
축소해서 달력으로 표현해 보았더니
중요한 부분을 쉽게 한눈에 표로 알 수 있었어요.
한 장에 많은 내용을
담고 있어
아이와 함께 달력을 보면서 세계사나 과학 책을 연계해서 보면 더 도움이 많이 될
듯합니다.
책을 토대로 세계사나 과학 책 중 연관 있는 책의 내용을 찾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아요^^

물
요즘 물의 중요성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요.
지구에 물은 많지만 정작 먹을 수 있는 물은 얼마 되지 않다고
해요.
이렇게 아이들에게 설명해 주면 쉽게 이해하지 못하지만
책의 내용처럼 100개의 유리컵에 나눠 담았을 경우를 예를 들어
설명하니 이해하기가 정말 쉽네요.
97컵은 바다와 몇몇 호수의 소금물,
나머지 3컵은 담수,
우리가 먹을 수 있는 것은 1컵뿐이에요.
집이나 밖에선 물을 먹는데 별지장이 없기 때문에 몸으로 아직 못
느끼지만
우리나라도 물부족 국가이지요.
책을 보니 집에서도 물을 아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커다란 대상과 개념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일정 비율의 '축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축소'는 건축가, 공학자 등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 널리
쓰이고 수리영역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마지막으로 축소의 개념과 방법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몇 가지 활동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어른들조차도 축소해서 생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런 부분을 쉬운 예로 설명해주고 알 수 있게 해 주어
특히 수학을 어려워하는 여자아이들에겐 더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책을 보면서 새로운 것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었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