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수염 숭숭, 공주병 우리 쌤 ㅣ 즐거운 동시 여행 시리즈 1
김경구 글, 김지우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4년 11월
평점 :
즐거운 동시 여행 시리즈 1
수염 숭숭,
공주병
우리 쌤
김경구 동시 ㅣ 김지우 외 그림
가문비 어린이

이 동시집을 처음 읽었을 때 작가가 혹시 어린이가 아닌지 의심 했어요.
너무나 아이들 마음으로 잘 썼기때문이죠.
그러나 찾아본 김경구 시인은 48세 아동문학가라고 하네요.<2014.12.3 충청매일>
동시집 안에는 계절, 식물, 가족, 동물등 일상생활을 소재로 유쾌하고 재미있게 글로 표현되어 있어요.
책을 보며 더욱 놀랐던건 그림을 초등학교 4학년 재학중인 어린이가 그렸다는 점이였어요.
그림도 시의 내용에 맞게 표현도 너무 재미있고 정말 잘~그렸다는 말이 절로 나왔어요.
우리아이도 과연 4학년이 되면 저렇게 잘 그릴 수 있을까...생각해 봅니다^^
그 중 재미있었고 가슴뭉클했던시 몇편 뽑아봤어요^^

이시를 보니까 저도 시골에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가 생각났어요.
무말랭이도..할머니도 너무 표현이 잘 되어 있네요.

하늘에 새가 날아가면 별 신경 안쓰고 그런적은 없지만 새똥이 하늘에서 떨어지면 그냥 욕이나 할텐데
여기서는 계란프라이로 표현했더라구요. 넘 기발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글을 읽고 한참을 웃었어요. 동생이 말하는게 너무 귀여워서요.
그리고 동생에게 하는말이 제가 아이에게 자주하는 말이라 무척 공감이 갔지요.
딸아이 제가 웃고 있으니까 왜 웃냐고 물어봐 설명해 줬더니
"나도 사춘기때 저렇게 해줘"라고 말하더라구요..ㅡ,.ㅡㅋ

뒷표지에도 본문에 있는 재미있던 시가 나와있어요.
풍선껌 터지고 나서 좋아하는 여자친구가 뭐하냐고 물어봤더니
"코팩"
정말 재치있고 센스 있는 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 시들이 이렇게 재치있고 유쾌해요.
가끔 기분전환할 때 읽어주면 좋은시 같습니다.
우리아이도 이런 재치있고 유쾌한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길바라며
아이와 함께 좋은 동시집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