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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핫플 50
정기범 지음 / 이봄 / 2014년 10월
평점 :
당신이 파리를 선택한 이유
그 이유를 만족시키는 가이드 북
파리 핫플
50
글 사진 정기범
이봄

10년전 신혼여행으로 파리를 배낭여행으로 갔을 땐 시간이 별로 없다보니 유명 관광명소 몇 곳만 훑고 와서 아쉬움이 많았다.
기억나는 것은 책의 초반에 나온 것 처럼 메트로역의 지린내와 저녁늦게 호텔을 찾아가다가 개똥을 밟은 것.
그리고 유명 관광 명소를 다녀오긴 했지만 그냥 봤다 정도..
결혼 10주년이 되면 다시 신혼여행 갔던 곳에 가자고 신랑과 자주이야기 했는데 그러다가 벌써 10년이 되어 버렸다. 세월 정말 빠르기도
하지..
그러던 중 『파리 핫플 50』이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다.
사실 서평 신청을 할 때는 파리의 유명한 명소(루브르, 에펠탑, 개선문 등)를 다시한번 자세히 보고 오고 싶다는 생각만 했을 뿐 파리가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미각의 도시라는 것을 잊고 있었다.
10년전 갔을 때에도 음식에 대해 잘 알고가지 못해 사실 음식은 무얼 먹었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유독 먹는 것을 좋아하는 나이지만 낯선 곳에서 맛있는 곳을 찾기란 길잃은 미아가 된 느낌이랄까..
이 책은 나에게 생소하고 알지 못했던 다른 관점의 파리에 대해 눈뜨게 해주었다.
정말 '나 여기 관광객으로 왔소~'하고 촌스러운 관광객이 아니라 자주 들렀던 것만같은 파리지앵이 된 것 같은 그런 기분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 만 같다.
여기에는 다섯지역과 그 밖의 지역으로 나누어 파리지앵의 보석 같은 장소 50곳을 선별해 소개하고 있다.
주소, 교통편, 연락처, 가격, 추천 메뉴, 영업시간, 홈페이지 및 상점의 경우 추천 상품등 안내와
스폿 정보보는 법, 레스토랑 이용 매뉴얼, 카페ㆍ페스토랑 회화가 나와 있어 책에 소개된 곳을 조금이나마 편리하게 이요할 수 있을 듯
하다.
많은 곳을 다 가보고 싶었지만 그 중 가장 가고 싶었던 곳은
재즈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음악을 너무 좋아하는 내가 꼭 가보고 싶게 만들었던 마레 & 바스티유 편에 소개된 클럽
'뒥 데 롬바르',
파리를 한눈에 바라보며 프렌치를 즐길 수 있는 샹젤리제 편에 소개된 '메종
블랑슈'
샹젤리제에서 만나는 아시안 푸드인 바&레스토랑 '미스고'(한글로 된
간판과 한국음식인 비빔밥이 유명하다고 한다.)
생제르맹데프레&몽파르나스편에 소개된 파리에서 가장 핫한 마카롱 '피에르
에르메'와 몽마르나스의 오래된 카페에서 만난 바다요리 전문 '르
돔'
몽마르트르&오페라 루브르에 소개된 모네외 화가들의 작품이 있는 '오랑주리 미술관'
'생투앙 벼룩시장' 이였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시간만 된다면 정말 모든 곳을 가보고 싶을 정도로 분위기 있고 너무 맛있어 보이고 믿음이 가는 인물들의 사진, 디자인 적으로 편집된 글들이
조만간 파리로 곳 떠나야 될 것만 같다.
이번 파리 여행을 가게 된다면 '파리 핫플 50'을 참고해서 신랑과 아이와 함께 꼼꼼하게 여행 계획을 짜 기억에 남을 수 있는 멋진 추억을
만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