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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이봉창 ㅣ 우리 반 시리즈 21
은경 지음, 에이리 그림 / 리틀씨앤톡 / 2023년 1월
평점 :

아이들이 우리반 시리즈를 많이 좋아해요.
저는 이번에 처음 읽었는데 역시 좋아하는 데는 이유가 있네요.
제가 읽어도 재밌더라고요.
근데 저는 우리반 시리즈를 아이들 에게 물어봤을 때
위인들이 현재를 사는 이야기라고 해서
위인들이 지금 이 시대에 태어나서 사는 이야기 인가 했더니...
그건 아니더라고요.
이봉창이 누군지 저희 아이들은 잘 모르더라고요.
저희 아이들이 알고 있는 독립운동가는 김구, 안중근, 유관순, 안창호 정도 더라고요.
이번에 [우리반 이봉창]을 읽고 알게 되었답니다.
책이 오자마자 둘째, 첫째 할 것 없이 순식간에 읽어버리더라고요.

천황을 시해하려고 시도 하다가 감옥에 수감 된 이봉창!
자신의 한 행동이 실패가 되어 다른 사람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에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어요.
이 때 나타난 카론(카론은 그리스 신화에서 나오는 저승의 신이죠? 저승의 스틱스 강의 뱃사공으로 알려져 있어요.)이
이봉창이 한 행동이 실패지만 실패가 아니라고 이야기 해줍니다.
그것을 알게 해주겠다고 말합니다.
이봉창은 어떻게 보면 자신이 꿈꾸던 독립한 현재의 대한민국을 살게 됩니다.
저는 이 부분이 좋았어요.
이봉창 의사가 얼마나 바라고 바랐던 독립 된 조국 이었을까요?
이봉창 의사는 12살의 봉창희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로요.
이 아이는 역사를 좋아하는 아이인데요.
마침! 그 아이는 효창공원에서 삼거사의 묘에 있었어요.
이봉창 의사는 자신이 천황 시해에는 실패했지만
천황 시해 시도를 함으로써
우리나라가 독립의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세계와 우리 나라 국민들에게 알리고
이런 분들의 뜻을 모아서 그 다음 거사들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그것으로 독립의 의지가 더 굳건해졌다는 것을
창희를 통해 알게 되었어요.
[우리반 이봉창]을 통해
이봉창 의사가 어떻게 자랐으며 어떤 삶을 살았는지
어떤 생각으로 독립운동을 시작했는지에 대해서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이가 책을 읽고 쓴 글이어요.
'내일 거사의 이유는 이 것이다. 조선이 독립하면 조선인이 차별받는 일도 사라질 것이고,
어린 조선의 아이들이 추운 겨울 밤 먼 타국에서 고통 겪는 일도 업게 되겠지.
그래, 그것이면 됐다. ' 라는 말이 '꼭 독립을 할꺼야' 라는 말 같았다.
이봉창 의사는 실패한 거사라고 생각했다고 했지만,
실패가 아니기도 하다 왜냐하면 이 사건 이후
중국 정부는 임시정부의 활동을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지원을 해줬기 때문이다.
작년에 아이와 도산공원에서 도산 안창호 기념관을 다녀왔었는데요.
이번 방학에는 효창공원과 역사 울림관을 다녀와 봐야겠어요.
리틀씨앤톡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