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계 수리점의 아기 고양이 ㅣ 리틀씨앤톡 모두의 동화 17
이미례 지음, 차상미 그림 / 리틀씨앤톡 / 2020년 12월
평점 :

시계 수리점의 아기고양이는 다섯가지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첫화는 쪼쪼그만 녀석들
파마는 싫다던 아이가 파마하면 키가 커져 보인다니 파마를 하고
갑자기 오늘은 너보다 키가 커졌다고 하는 친구가 알고 보니 키높이 신발을 신고 있었네요.
얼마나 키가 더 크고 싶을까요.
저희 큰애도 키가 작아서 저도 아이도 고민이 많아서 기억에 남네요.
아이들 고민이 절실하다 싶으면서도 너무 귀엽네요.

두번째화는 노랑 비누 이야기
영이가 좋아하는 귤향이 나는 예쁜 노란 비누.
이 비누는 문화센터에서 영이가 직접 만든 비누랍니다.
영이가 자기가 아끼는 이 비누를 공중화장실에 두었어요.
비누는 더럽고 냄새나는 화장실에 자기를 두고 간게 싫었어요.
귤향이 나는 비누는 그 향으로 고양이도 사람도 기분 좋게 해주었네요.
노랑비누도 귀엽고 고양이도 귀엽고 귤향이 나는거 같이 기분이 좋았어요.

세번째화는 돌멩이와 솔방울
축구를 좋아하는 아이는 시험을 100점 받았을때만
엄마가 관대하게 허락해주셔서 축구를 할 수 있어요.
아이는 학교 시험을 100점을 못받았고
시무룩해서 집을 가다가 곤경에 처한 고양이를 도와주었는데
그 고양이랑 솔방울을 가지고 축구를 하고 놀았네요.
이 아이는 무엇보다도 아빠랑 축구가 하고 싶었데요.
"아이야.. 아빠도 너랑 축구를 너무 하고 싶었을거야.." 라고 이야기해 주고 싶네요.
솔방울로 고양이와 축구하는 모습이 재밌는 화였어요.
네번째화 다복이의 바다
다복이가 바다를 그리는데 예쁘게 그린 물고기와 바다위에 검은색을 덮어버리더라고요.
이유가 있는 검은색이었답니다. 그건... 기름이었네요.
뭔가 마음이 먹먹했네요.
다섯번째화가 시계점의 아기고양이 네요.
엄마에게서 독립한 아기 고양이가
엄마를 잊고 싶지 않아서 시계가 천천히 흘렀으면 하다가
엄마를 빨리 보고 싶어서 시계가 빨리 갔으면 하네요.
엄마, 아빠 나이드시는걸 보면 시계가 천천히 흘렀으면 하는데
어린 아이들이 제 다리를 붙잡고 매달리는걸 보면 시계가 빨리 흘렀으면 싶어요.
저희 아이는 비누 이야기가 제일 재밌었데요
거기서 고양이가 발로 비누를 만져서 비눗방울이 나오는 장면이 좋았데요.
고양이가 귀여웠고 비누냄새가 많이 상큼할거 같았데요.
작은이야기가 여러개 있어서 재밌게 잘 읽었어요.

리틀씨앤톡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틀씨앤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