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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집은 켄타 별 ㅣ 리틀씨앤톡 모두의 동화 12
윤혜숙 지음, 윤태규 그림 / 리틀씨앤톡 / 2019년 12월
평점 :

이 책에 나와 있는 아이들은 다 각자 다른 이유로 힘들어 한다.
엄마에 대한 기대로 바쁘게 살면서 잠이 부족해서 힘들어하고
억지로 끌려운 박물관 나들이에 힘들어하고 친구들과 비슷하지 않은 환경에
힘들어하는 아이들

'조는 도서관'에서는 엄마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끈임없는 스케줄을
소화해야 하고 학원뿐 아니라 체력관리까지 당하고 있는 아이가 나온다.
공부를 많이 한다는 부분 보다도 잠을 희생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슷한 또래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로써 가장 경악 했었는데..
도무지 이해가 안가는 내용 ... 심지어 그 아이는 피아노를 좋아하기도 하고
좋아하는 피아노에 대한 재능도 있었는데 엄마는 왜 아이의 꿈을 무시할까?
실제로 있는 이야기 일거라는 생각이 드는게 더 슬프긴 하지만...
아이는 우연히 가게된 '조는 도서관'에서 잠을 자고
그 안에서 즐거워 하지만
책이 아닌 실제였다면 아이는 학원을 빼먹고도 정말 행복할 수 있었을까?

'박물관 아이'는 대다수의 엄마들이 가장 공감할만한 내용...
저도 그랬지만 아이의 공부에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박물관을 데려가본적이 다 있지 않을까?
몇개월 전에 국립중앙박물관을 아이를 데려갔었는데..
제가 해설사 듣는걸 좋아하기도 하고 아이에게 도움이 될거 같아서
해설사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라고 강요를 ^^;;;
아이는 나름대로의 방법대로 박물관에서 재밌게 보고 있었는데
그때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나중에 반성하게 된
'내친구 도비'나 '내친구 집은 켄타별'의 경우에는 크게 공감은 가지는 않지만
두 아이가 얼핏 비슷한 환경이었던듯...
'내친구 도비'의 경우에는 그런 힘든 환경에서도 아이가 씩씩하게
잘 지낸다는 점이 대단해 보였고
물론 정확히는 다른 환경이었지만 '내친구집은 켄타별'에서는
아이가 친구들에게 거짓말을 하긴 했지만
그 경험을 바탕으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다른 친구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주고 공감해주었다는 부분이
대단하게 생각이 되었다.
책에서 나오는 이 네 아이들이 다 행복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