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신발, 큰 발걸음 - 차별과 혐오에 용기로 맞선 세 아이 이야기
바운다 마이크스 넬슨 지음, 알렉스 보스틱 그림, 최정희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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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어서 아무 의심도 없는 차별 문제에 대한 책이 새로 나왔어요.

 

 

 


 

 

 

 

 

우리 나라의 역사가 아니기에 한국에서는 잘 모르지만 사실 미국의 피부색에 따른 차별 문제가 해결된지는 얼마 되지 않았어요.

 

 

 

 

 

 

무려 1960년대까지만 해도 피부색이 다른 아이들은 각자 다닐 수 있는 학교가 있었다고 해요. 말하자면 백인과 흑인이 같은 학교에 다니는 것이 불가능했다는 사실이죠.

 

 

 

 


 

 

 

 

하지만 1960년 뉴올리언스 법원이 백인만이 다닐 수 있는 전용 초등학교에도 흑인들이 다닐 수 있다는 명령을 내린 후 드디어 같은 해 11 14일 레오나, 테시, 게일, 루비는 뉴올리언스의 윌리엄 프란츠 초등학교로 전학을 하였다고 해요.

 

 

 

 

 

 

오랜 기존 관습을 바꾸기 시작한 선구자는 많은 두려움과 공포를 감내해야 하고, 때로는 위협적인 상황까지 경험할 수밖에 없어요.

 

 

 

 

 

 

 

아직 어린 소녀들이 기존 관습을 깨고 처음으로 백인 학교를 등교하는 길은 보안관까지 동행해야 하는 험난한 여정이었어요. 게다가 학교 근처에는 격렬하게 시위하는 사람들까지 가득 했었죠. 심지어는 아이들과 아이들의 가족가지 살해 위협에 시달리기도 하였고요.

 

 

 

 

 

이 책을 읽는 한국의 부모님들과 아이들은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사실 차별은 여전히 우리가 사는 사회에도 그 이름만 다를 뿐 무수히 많이 존재하고 있어요.

 

 

 

 

 

 

아이들에게 비합리적인 이유로 차별을 당하는 같은 또래의 책 속의 주인공들에게 감정 이입을 해볼 수 있고, 무엇보다도 책 속의 이야기는 사실이라는 점, 지금까지도 그 주인공들이 생존해 있다는 점에서 더 실감나게 이슈를 생각해볼 수 있어요.

 

 

 

 



미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인종차별철폐 문제를 법원의 판결이라는 제도와 정착되기까지의 어려움들을 하나의 흐름으로 책을 읽어 가면서 공부해볼 수 있어요.

 

 

 

 

어려운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지만 초등 중학년 이상이라면 교과 사회와 연계하여 생각해볼 이슈가 많아요.

 

 

 

 

부모님이 아이와 함께 읽어 보시고 이야기를 해볼 주제가 많은 책이기도 해요.



**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 받아 읽은 소감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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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저택의 집 나가서 개고생 집사TV 오리지널 스토리북 1
권수영 그림, 김수경 글, 집사TV 원작 / 서울문화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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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공부 잘 하는 아이들의 공통점은 책을 가까이 하는 것이라고 하죠.

어떻게 하면 책을 잘 읽힐 수 있을까에 대한 답 중 하나가 집에 책을 많이 갖추는 것이라고 해요.

요즘은 도서관이 너무나 잘 되어 있어서 시간과 체력을 조금만 쓰면 신간부터 필수 도서까지 대출 가능해요.

저도 아이들이 빌려달라고 하는 책, 학교에서 권장하는 도서, 추천 도서, 신간 등의 리스트를 활용하여 도서관 대출을 활용하고 있어요.

시리즈 도서는 신간을 이용하게 되는데요, 아이들이 1권을 보고 재미있으면 그 다음 후속편을 눈이 빠지게 기다려요. 도서관보다 빠르게 신간을 받아 볼 수 있는 방법인 서평단을 활용한답니다.

신간 서평단은 누구보다 빠르게 새로 나온 책을 손에 넣을 수 있다는 끊기 힘든 메리트가 있어요.

아이가 신간을 읽고 학교에 자랑하는 일도 자주 있어요.

요즘 재미있어 하는 신간은 집사TV< 대저택의 집나가서 개고생 > 이랍니다.



아이의 말에 의하면 유튜브에서 집사TV 채널이 있다고 해요. 자기는 보지 않았지만 있는 것은 안다고 합니다. ㅎㅎㅎ

< 대저택의 집나가서 개고생 > 은 장르로는 판타지인데요, 캐릭터들의 예쁜 모습과 대저택이라는 배경을 상상하면서 이야기를 따라 나가는 재미가 있어요.



게다가 집사는 과거에는 괴물이었지만 지금은 대저택을 관리하는 친절한 말 그대로 집사의 역할을 하고 있어요. 하지만 언제 어떻게 원래의 야수성을 가진 괴물의 모습을 보일지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읽는 재미도 있답니다.

캐릭터들이 각각 서로 다른 컬러의 머리를 가지고 있는 점도 예쁜 것 좋아하는 초등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볼 수 있는 요소 중 하나예요.









그런데 배경인 대저택에서는 판타지 장르 답게 매일 같이 상상을 초월하는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어요.



예를 들면 탈옥수가 피자 배달부로 변장하고 대저택에 침입 한다거나, 강아지들이 로봇으로 바뀌는 수술을 받는 다거나 하는 일이죠.



여기서는 다소 어드벤처와 히어로물의 장르까지로 확장하기도 해요.



대저택과 과거와 현재의 모습이 다른 각각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텅 빈 대저택에서 경험하게 되는 다이나믹한 이야기에 쉴 틈 없이 아이들을 몰입하게 하고 있어요.





저희 아이가 후속편도 기다리고 있답니다.



**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 받아 읽은 소감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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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의 후예 책고래아이들 44
이창순 지음, 이윤정 그림 / 책고래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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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초등 아이들에게 고전 읽기를 하도록 하는 학교가 있다고 해서 요즘 그 독서 교육법에 관심을 가지는 전문가들이 많아요.

짧은 시간이라도 집중해서 고전 읽기를 꾸준히 하면 아이들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하죠.

저희 집에서도 재미있는 고전을 꼽아본 경험이 있는데요, 그 중 TOP 5 에 오른 별주부전, 또다른 이름으로는 토끼와 자라 이야기는 아이들이 어릴 때 재미있는 전래 동화로도 접해 본 경험이 있을 거예요.

흔하디 흔한 토끼와 자라 이야기이지만 한편으로는 다른 시각으로 주인공들의 모습을 그려 볼 수 있어요.

아직 백지 상태의 어린 아이들에게 토끼와 자라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각자의 생각이나 느낌을 이야기 해보라고 하면 우리가 아는 결말이 아닌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 나갈 수 있어요. 이렇게 무한한 상상력을 그려 보는 과정도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요, 이러한 과정을 짜임새 있는 이야기로 만든 책이 새로 나왔답니다.


, 네 맞습니니다. < 토끼의 후예 > 는 우리가 아는 별주부전의 이야기가 맞아요. 그런데요, 이야기는 전혀 다르게 흘러 가고 있어요. 일단 주인공 토끼부터 예사롭지 않아요. < 토끼의 후예 > 에서 나오는 토끼는 우리가 아는 그 토끼가 아니라 그의 증손이라고 해요.

그러니까 신간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하는 토끼의 증조할아버지가 바다에 사는 자라에게 속아서 용궁에 놀러 갔다가 간을 빼았겼다는 것이죠.

증조할아버지의 비극을 교훈 삼아서 후손대에에서는 절대로 남에게 속아서 신체 일부를 빼았기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불문율이 가문에 내려옴에도 불구하고 후손대에서도 피하지 못하게 되었답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포인트는 하나 더 있는데요, 달에 사는 토끼가 지구에 떨어졌다는 설정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실현 시켜 주고 있어요.




저희 초3 아들도 보름달을 볼 때 저 속에 토끼들이 떡방아를 찧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고 이야기를 하곤 해요. 그러한 상상력의 실현이 이 책에서 이루어지고 있답니다.

토끼와 자라 이야기의 후손격이 되는 증손주 토끼가 바로 달 토끼인 것이죠.

어느 날 지구로 쿵 떨어진 달토끼는 두 번째 충격적인 경험을 하게 되어요. 어느 날 수술실에서 자신의 배가 갈라졌다고 꿰멘 상태임을 발견하게 된 것이죠. 조상들의 비극을 후손들이 답습하게 되는 이야기인가요? 얼핏 비슷한 이야기로 흐를 것 같지만 시간은 흘러 배가 갈라지게 된 곳은 병원? 또는 실험실? 로 보여요.

고전 별주부전의 현대판 버전인 셈이죠.

어째서 달토끼가 수술대에 올라가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이후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의 과정을 아이들의 상상력과 곁들여 이야기를 나누면서 전개해보면 꽤나 재미있어요.

< 토끼의 후예 > 는 고전 수업의 확장판으로 풀어 나가도 재미이고, 일단 읽는 우리 독자 어린이들도 빵빵 터지면서 좋아해요. 저희 아이들이 그랬답니다.

초등 저학년부터 읽을 수 있고요, 이야기가 뻔하지 않아서 고학년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답니다.

고전 입문 도서 또는 고전 확장판으로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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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소녀 루오카 2 - 마음을 잇는 시간 마법 마법 소녀 루오카 2
미야시타 에마 지음, 고우사기 그림, 고향옥 옮김 / 가람어린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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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희 초등 딸 아이가 좋아하는 책 장르는 판타지랍니다.

판타지는 아이들이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요소를 갖추고 있어요.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지만 한 번 쯤은 종종 아이들이 상상의 나래를 펴면서 생각해 보는 일들이 그대로 책 속에서는 펼쳐지니까요.

게다가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져 아이들이 생각했던 것보다도 더 화려하고 기발한 내용들이 전개되니 책을 잡으면 한 자리에서 뚝딱입니다.

< 마법 소녀 루오카 > 시리즈는 말 그대로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소녀 루오카와 그 이름의 반대인 카오루 둘의 이야기가 마치 거울을 보는 것처럼 펼쳐져요.


우리가 거울을 보면 좌우 반전이 되는 것처럼 소녀 루오카와 카오루, 이름부터 서로 반대인 이들은 서로 연결 고리로 이어져 있는데요, 그 매개체는 바로 마법 카드랍니다.


여기서 잠깐, 두 소녀를 소개하면 루오카는 마법계에 속하여 있어서 마법을 자유 자재로 사용할 수 있고, 카오루는 인간계에 속해 있어서 평범하지만 우연히 주운 마법 카드의 정체를 알게 되고 마치 루오카처럼 마법을 사용하게 되는 이야기랍니다.

인간 카오루가 마법 카드로 마법을 사용하면 루오카는 이를 CCTV 보듯이 그대로 확인할 수 있어요.



게다가 인간계의 소녀 카오루의 활동 무대는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잡화점인데요, 이 곳에서는 특별한 물건인 마법템도 함께 팔고 있는 것으로 설정이 되고 있어요. 얼룩을 감쪽 같이 지워주는 수정 테이프나 지우개 같은 것이지요.

모든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잡화점의 마법템들, 그리고 우연히 주운 마법 카드로 뻔한 현실에서 벗어나서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들이 쏙 빠지게 되는 것 같아요.

두 소녀의 만남 그리고 마법사와 평범한 인간이 함께 경험하는 마법 세계는 화려하기만 합니다.

책 자체의 그림도 예뻐서 여자 친구이 좋아할만한 요소가 가득해서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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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흡혈귀전 : 붉은 흡혈귀의 초대 조선 흡혈귀전 4
설흔 지음, 고상미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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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초등 아이들 독서 활동으로는 역사책도 많이 읽도록 하시죠?



초등 5학년 2학기 사회 시간 전체는 한국사를 배운다고 해요. 우리 반만년의 역사를 한 학기, 그것도 시수가 많지 않은 사회 교과로 배운다는 것은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따라가기 힘들 수 있어요.



그래서 초등 저학년 때부터 재미있는 역사책을 읽도록 해주시는 부모님들이 많다는 것이 요즘 트렌드랍니다.



한국사 전집도 각각 장점을 달리한 여러 출판사에서 나오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요즘 아이들은 한국사에 대해서 일찍부터 잘 알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답니다.



그런데 참 독특한 책을 하나 만나게 되었어요


.

히스토리 픽션이라고 해야 할까요? 우리 한국사에서 소재를 발굴하여 이것을 오컬트적 픽션으로 그려낸 동화가 초등신간으로 새로 나왔어요.





요즘 극장가에서 화제인 영화 파묘의 모티브도 사실은 우리 역사에서 찾은 것이라고 하잖아요. 마찬가지로 위즈덤하우스의 초등신간 < 조선 흡혈귀전 > 도 우리 한국사에서 위인이라고 손꼽아지는 세종대왕, 장영실, 성삼문이 등장하는 순수 픽션이면서 오컬트적인 요소가 녹아 있는 이야기랍니다.



저희 아이가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해서요, < 조선 흡혈귀전 > 의 흡혈 박쥐나 모험 과정이 꽤나 재미있었다고 이야기해요.





흡혈박쥐가 좋아하는 특썩 고기(지독한 냄새가 나는 썩은 고기)나 특특썩 고기(특썩 고기의 강한 버전)이라는 요소도 재미있었다고 하고요, 한국사에서 나오는 위인들의 전형적인 모습에서 벗어난 행동과 말이 재미있었다고 해요.



성삼문 부소장(책 속 원정대에서의 직함)은 < 조선 흡혈귀전 > 에서 쉬지 않는 수다 쟁이로 묘사됩니다. ㅎㅎㅎ 픽션이지만 근엄하게만 보였던 성삼문이 달리 보였다고 소감을 이야기 하곤 하였어요.



이 책은 시리즈물로 벌써 4번째 책 붉은 흡혈귀의 초대까지 나왔어요. 다음 권이 기다려지는 픽션이랍니다.



**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 받아 읽은 소감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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