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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는 고양이 종말에 반대합니다 - 온 세상 작은 존재들과 공존하기 위해 SF가 던지는 위험한 질문들 ㅣ 내 멋대로 읽고 십대 9
김보영.이은희.이서영 지음 / 지상의책(갈매나무) / 2024년 1월
평점 :
안녕하세요.
초등 고학년이나 중학생이 되면 가치에 대해서 생각해 볼만한 책들을 읽도록 해줘야 한다고 해요.
한참 예민한 시기에 있는 아이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키울 수 있고, 여기에
더하여 현실적으로는 입시에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죠.
우리나라 입시가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영어권 국가의 경우는 상반되는 가치에 대한 토론이나 에세이를 쓰는
것으로 평가를 많이 해요.
국내 입시는 아직 알아보지 못하였지만 논술이나 구술 전형이 있으니 아마도 우리도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러한 가치를 다루고 있는 책들 중에서 재미있게 그려내고 있는 시리즈를 발견하였어요.
지상의책 출판사의 < 내 멋대로 십대 > 시리즈는요, 딴딴한 지식을 쌓는 책들을 펴내고 있어요.

1권의 경우는 구봉구는 어쩌다 수학을 좋아하게 되었나 라는 책이고요, 고전적이지 않은 고전 읽기, SF는 인류 종말에 반대합니다. 수학의 눈으로 보면 다른 세상이 열린다 등 현재까지 9권의 책이
나와 있어요.
책 제목만 보아도 다루고 있는 내용이 단순해 보이지는 않아요.
최신간인 < SF는 고양이의 종말에 반대합니다 > 역시 SF 를 주제로 현재 존재하는 과학 기술, 그리고 우주인과 연계한 다양한 생각해 볼 거리를 제시하고 있어요.

이 모든 주제들의 베이스는 기존에 나온 책이나 영화에서 얻은 모티브라서 인구에 회자되기도 한 내용이기도 해요. 세상에 호기심이 많아서 생각하고 이를 토론이나 글로 쓰기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막연했던 주제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아이디어를 확장 시켜 볼 수 있는 책이나 영화가 다수 소개된다는 점도 하나의 큰 수확이랍니다.
예를 들어 최근에 우리 모두를 힘들게 했던 코로나 바이러스를 시작으로 전염병에 대해서 생각해본다면 스티븐 킹의
< 스탠드 > 나 미야자키 하야오의 <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 를 보면서 나름대로의 생각을
확장해볼 수 있어요.
고전 입문이라고 할 수 있는 유토피아나 걸리버 여행기 같은 도서도 소개되고 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소개된 책 리스트만 뽑아도 큰 수확입니다.
생각해볼 가치들을 픽션 속에 녹아 내어 초고부터 천천히 읽을 수 있어요. 탄소
배출로 인한 재앙 같은 경우도 일상적으로 우리 스마트폰으로 쏟아지는 재난 문자를 받는 것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공해는
결국 민주적이다? 라는 이야기로까지 전개가 되어요. 자연
위기에 대해서는 부의 차이가 없이 동등하게 영향을 미치고, 결국은 이에 대해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으로까지 확장이 됩니다.
아이들이
이 책을 재미있게 읽으면서 소화한다면 똑똑하다는 이야기를 들을 법해요. 어려운 주제이지만 픽션으로 만들어
냈다는 점이 돋보이고요, 부모님과 충분히 이야기를 하면서 함께 읽는 것이 아이들의 좋은 가치관 형성에
바람직해 보입니다.
결국 저도 그래서 책을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 받아 읽은 소감을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