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토끼의 후예 ㅣ 책고래아이들 44
이창순 지음, 이윤정 그림 / 책고래 / 2024년 2월
평점 :
안녕하세요.
초등 아이들에게 고전 읽기를 하도록 하는 학교가 있다고 해서 요즘 그 독서 교육법에 관심을 가지는 전문가들이
많아요.
짧은 시간이라도 집중해서 고전 읽기를 꾸준히 하면 아이들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하죠.
저희 집에서도 재미있는 고전을 꼽아본 경험이 있는데요, 그 중 TOP 5 에 오른 별주부전, 또다른 이름으로는 토끼와 자라 이야기는
아이들이 어릴 때 재미있는 전래 동화로도 접해 본 경험이 있을 거예요.
흔하디 흔한 토끼와 자라 이야기이지만 한편으로는 다른 시각으로 주인공들의 모습을 그려 볼 수 있어요.
아직 백지 상태의 어린 아이들에게 토끼와 자라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각자의 생각이나 느낌을 이야기 해보라고 하면
우리가 아는 결말이 아닌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 나갈 수 있어요. 이렇게 무한한 상상력을 그려 보는
과정도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요, 이러한 과정을 짜임새 있는 이야기로 만든 책이 새로 나왔답니다.
네, 네 맞습니니다. < 토끼의
후예 > 는 우리가 아는 별주부전의 이야기가 맞아요. 그런데요, 이야기는 전혀 다르게 흘러 가고 있어요. 일단 주인공 토끼부터 예사롭지
않아요. < 토끼의 후예 > 에서 나오는 토끼는
우리가 아는 그 토끼가 아니라 그의 증손이라고 해요.
그러니까 신간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하는 토끼의 증조할아버지가 바다에 사는 자라에게 속아서 용궁에 놀러 갔다가 간을
빼았겼다는 것이죠.
증조할아버지의 비극을 교훈 삼아서 후손대에에서는 절대로 남에게 속아서 신체 일부를 빼았기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불문율이 가문에 내려옴에도 불구하고 후손대에서도 피하지 못하게 되었답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포인트는 하나 더 있는데요, 달에 사는 토끼가 지구에
떨어졌다는 설정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실현 시켜 주고 있어요.
저희 초3 아들도 보름달을 볼 때 저 속에 토끼들이 떡방아를 찧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고 이야기를 하곤 해요. 그러한 상상력의 실현이 이 책에서 이루어지고 있답니다.
토끼와 자라 이야기의 후손격이 되는 증손주 토끼가 바로 달 토끼인 것이죠.
어느 날 지구로 쿵 떨어진 달토끼는 두 번째 충격적인 경험을 하게 되어요. 어느
날 수술실에서 자신의 배가 갈라졌다고 꿰멘 상태임을 발견하게 된 것이죠. 조상들의 비극을 후손들이 답습하게
되는 이야기인가요? 얼핏 비슷한 이야기로 흐를 것 같지만 시간은 흘러 배가 갈라지게 된 곳은 병원? 또는 실험실? 로 보여요.
고전 별주부전의 현대판 버전인 셈이죠.
어째서 달토끼가 수술대에 올라가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이후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의 과정을 아이들의 상상력과 곁들여 이야기를 나누면서 전개해보면 꽤나 재미있어요.
< 토끼의 후예 > 는
고전 수업의 확장판으로 풀어 나가도 재미이고, 일단 읽는 우리 독자 어린이들도 빵빵 터지면서 좋아해요. 저희 아이들이 그랬답니다.
초등 저학년부터 읽을 수 있고요, 이야기가 뻔하지 않아서 고학년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답니다.
고전 입문 도서 또는 고전 확장판으로도 추천합니다.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
#책세상맘수다카페
#토끼의후예
#초등신간
#신간
#초등독서
#초등책추천
#초등서적
#초등독서록
#책고래
**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 받고 읽은 소감을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