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
문경민 지음 / 김영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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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는, 우리의 삶은 어떤 이유로 계속돼야만 하는가?"

사춘기인 첫째가 이런 비슷한 고민을 해요.

그래서 이 책이 더 끌렸던거 같아요.

<앤서>는 문경민 작가님의 신간이에요.

<훌훌> 책으로 처음 알게 된 작가님인데, <우투리 하나린> 책까지 아이가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래서 이번 신간이 더 기다려진거 같아요.

이 책은 유이와 킨의 이야기입니다.

각자의 가치관을 기준으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그 사람들의 이야기가 대혼란의 시기 속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프롤로그에서는 유이와 칸의 만남, 발안 셸터가 무너질 때까지 함께 했던 1년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책의 배경은 멀지 않은 미래입니다.

2068년 셸터의 붕괴이후 18년이 지난 2086년입니다.

2040년을 기점으로 세계 곳곳에서 국지전이 발화했고 국가 간의 전면전이 되었습니다.

이 전쟁을 바로 '대전쟁'이라고 합니다.

이 대 전쟁이 지나고 셸터의 시대가 시작됩니다.

셸터의 시대는 아르굴이 시대입니다.

대전쟁은 생체 병기인 아르굴에 의해 흐지부지 끝나게 되고

아르굴은 알을 낳기 시작하면서 폭발적으로 개체 수를 늘려갔습니다.

그래서 아르굴을 피해서 사람들은 셸터에서 고립되어 살아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2070년 대륙에 남은 셸터들은 모두 멸망했고,

섬에 구축된 다섯개의 연합 셸터만이 살아남았습니다.


앤서는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아닙니다.

기여도를 쌓아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앤서 안에서도 다양한 삶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갈등과 혼란도 존재하구요.

어느 날 앤서 포털 메인에 <킨의 일지> 라는 글이 올라옵니다.

18년 전 발안 셸터를 배경으로 한 2068년 9월 1일부터 9월 3일까지의 기록입니다.

이 일지는 앤서에 균열을 일으키게 됩니다.


18년 전 칸은 아르굴을 만났는데, 아르굴이 공격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칸이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화이트 타운의 중간 관리자인 애셔는 칸에게 같이 앤서로 가자고 합니다.

화이트 타운에는 더이상 희망이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칸은 마냑 셸터에서 도망쳤는데,

이것을 알고 있는 장태섭 사령관은 칸에게 마낙 셸터에 가는 걸 도와달라고 합니다.

장태섭 사령관은 변종 아르굴이 생겨서 지금 있는 곳이 안전하지 않으니

하이난섬으로 사람들을 이주하려는 계획을 세웠는데,

마낙 셸터에서 이 계획을 반대하기 때문에 마낙을 제거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먼저 마낙은 발안 셸터를 공격했습니다.

그리고 그 때 모든게 무너져버렸습니다.


이렇게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된 칸과 유이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까요?

이 둘은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이런 미래가 올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잠깐 하게 되었어요

그렇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떻게 살아가야할까에 대해서 고민하고 생각해봤습니다.

아이들과 같이 읽고 같이 이야기해보면 좋은 책인거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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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보석 가게 마석관 5 비밀의 보석 가게 마석관 5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사타케 미호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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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천당을 시작으로 아이들이 히로시마 레이코 작가의 책을 엄청 찾아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좋아하는 베스트 3위 안에 드는 책이 바로 마석관입니다.

마석관 5권이 나왔다고 해서 아이들이 엄청 기다렸습니다.

마석관은 비밀의 보석 가게 입니다.

많은 전설을 만든 보석이 쉬고 있는 곳입니다.

이 곳의 주인은 세상을 누비며 보석들을 찾아다니고 보석들에게

마석관으로 와 달라고 부탁합니다.

과연 이번 책에는 어떤 보석들이 나올까요?

잔 뒤부아는 요즘 돈을 제대로 벌지 못해서 힘들고 지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독감에 걸린 바람에 가진 돈을 다 써버렸고 집세도 내지 못했어요.

사흘 안에 집세를 내지 못하면 집에서 나가야합니다.

잔은 돈을 구할 곳도, 더 이상 팔 물건도 없었습니다

그 때 할아버지의 오두막이 생각났습니다.

조상 대대로 살아온 오두막인데,

할아버지가 잔에게 비밀이라며 알려준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이 오두막에 가보가 숨겨져 있다는 것인대요.

잔은 이제야 이 말이 생각났고 가보를 찾기로합니다.

잔은 나무 상자를 찾았고 상자 안은 솜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고

돌멩이 하나가 솜 사이에 있었습니다.

반짝이는 돌이 아닌 돌멩이였습니다.

이런 돌멩이가 가보라니...화가 난 잔은 돌을 집어 던지려고 했고 그때

잔에게 그러지 말라고 말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 사람은 잔에게 그 돌은 십자석이라고 하는 가치있는 물건이고 돈은 원하는 만큼 준다고 했습니다.

잔은 욕심이 생겨서 비싸게 팔 생각에 조금 더 생각보겠다고 했습니다.

다음날 그 남자를 다시 만나기로 한 잔은 오두막에서 하루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 때 잔은 어떤 영화같은 장면들을 보게 됩니다.

어떻게 이 십자석이 이 집의 가보가 되었을까요?

이 십자석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져 있을까요?

이렇게 다양한 보석을 통해서 보석에 담겨진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이 것은 이야기의 등장인물의 삶을 어떻게 바꿀까요?

마석관이라는 보석 가게에 오는 신비한 보석이야기~

아이들이 흥미롭게 읽을 수 밖에 없는거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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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20 : 흥부 놀부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20
황석영 지음, 최명미 그림 / 아이휴먼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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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가 기다렸던

황석영의 어린이민담집 20권. 흥부놀부가 도착했어요

흥부놀부는 우리가 다들 아는 내용인대요.

다 아는 내용이라도 황석영의 어린이민담집으로 읽으면 그 맛이 다릅니다.

그럼 흥부놀부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보시죠 ^^


이번 20권에는 흥부놀부 하나의 이야기만 담겨져 있습니다.

어느 고을에 연씨 성을 가진 형제가 살았습니다.

'연놀부', '연흥부'입니다.

놀부랑 흥부의 성이 연씨라는 사실 아셨나요?

저는 이번에 책 읽으면서 처음 들어봤어요.


흥부 놀부에 대한 큰 줄기의 이야기만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보니까 또 다르더라구요

놀부가 부모님 제사를 지낼 때 돈을 아끼려고 제사 음식 장만 대신

'떡값', '고깃값', '과일값' 이라고 종이에 써서 올렸습니다.

이정도로 놀부가 자린고비인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흥부는 결국 놀부한테 쫓겨났고, 아홉 명의 자식들에게 입힐 옷이 없어서

멍석 한 장을 얻어다가 머릿수대로 구멍을 뚫고 자식들에게 머리를 구멍에 집어넣으라고 했어요.

흥부네가 안쓰럽기도 한데, 이렇게 표현하니까 익살맞기도 하더라구요

제가 알고 있었던 흥부놀부의 이야기보다 훨씬 풍성해서 읽는 재미가 있었어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밥 푸던 주걱으로 흥부의 뺨을 맞았던 상황도 책으로 읽으니까 또 다른 맛이 느껴져요

흥부의 표정과 놀부 아내의 표정이 상반되는 것도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주는거 같아요.


흥부는 돈이 너무 없어서 매를 대신 맞는 일을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마음 먹은 대로 되지는 않았어요.

전령이 달려와서 살인 죄인 외에는 모두 풀어주라고 했거든요.

그러다가 흥부와 흥부 아내는 구렁이를 때문에 다친 새끼 제비를 구해주게 됩니다.

책에서 아주 자세하게 과정을 설명해줘서 책을 읽다보면 머릿속에 장면이 그려지는거 같더라구요.


제비가 물어다준 박씨를 열어봤습니다.

첫번째 박을 열어보니 제비 나라 연궁에서 온 사신들이 나와서 집을 지어줬습니다.

두번째 박을 열어보니 온갖 세간 살림이 나왔습니다.

세번째 박을 여니 온갖 보석이 끊임없이 나오는 궤가 나왔습니다.


이렇게 흥부는 착한 일을 해서 복을 받았는데 과연 놀부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우리가 모두 알지만 이 책으로 읽으면 더욱 재미를 느끼게 되는 흥부놀부

앞으로도 계속해서 나올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기대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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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어린이신문 4 - 초등학생을 위한 달콤한 신문 읽기 프로젝트 아이스크림 어린이신문 4
이세영 지음 / 아이스크림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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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신문을 읽힌다는게

정말 다양하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알지만

어떤 기사를 어떻게 보여줘야 할지에 대해서 고민이 많았어요.

가끔 기사를 검색해서 보여주기도 하지만

단순히 기사를 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그래서 아이스크림 어린이신문을 보여주기로 했어요.

아이스크림 어린이신문 4권이에요.

100가지 신문 기사가 들어있는데

경제, 세계, 사회문화, 과학, 환경에 대한 주제가 골고루 들어있습니다.

아이스크림 어린이신문 시리즈는 출간 직후 어린이 베스트셀러가 됐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가 시사 이슈왕이 될 때까지 열심히 보여줘야겠어요 ^^

아이스크림 어린이신문을 활용하는 방법이에요.

먼저 제목을 보고 중요기사를 확인한 다음에

미리 보기 사전으로 기사를 읽기 전에 핵심 키워드를 배워봅니다.

그리고 기사를 읽은 핵심 단어 찾기, 지문과 다른 내용 찾기, 어휘 익히기, 생각 곱씹기 문제를 풀면서

어휘부터 문해력, 글쓰기까지 한 권으로 할 수 있어요.


목차를 보면 정말 다양한 내용의 기사들이 있죠?

제목만 보고 어떤 내용일지 궁금한 기사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 책의 기사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재구성했어요.


책의 기사 내용을 보면 아이들이 평소에 접하지 않은 내용도 있어서

아이가 쉽게 이해를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서 나왔기 때문에

잘 몰랐던 분야라도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있어요.

제가 기사 제목을 보고 궁금했던 기사를 먼저 찾아봤어요.

요즘 아이들의 스마트폰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

기사로 보니까 훨씬 단순한 스마트폰에 대한 이야기에서 확장되서 디마케팅까지 나와서 좋더라구요.

아이스크림에 베이컨 토핑이라니?? 새로운 아이스크림이 나온건가 생각하고 기사를 봤는데

AI의 주문실수였더라구요.

기사를 보는 재미가 있죠?

저는 아이스크림 어린이신문 4권을 보여주면서

아이에게 관심있는 기사를 골라서 먼저 보라고 했어요

문제가 같이 있어서 아이가 관심있는 기사를 보고 문제를 푸는게

훨씬 효율이 높을꺼 같았어요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저희 아이라서 '윽, 역시 아이스크림에 베이컨 토핑이라니'를 골랐습니다.

기사를 읽고 문제를 푸는데,

꼼꼼히 읽기 부분에서는 기사에서 나왔던 내용을 찾아서 밑줄을 그어 봤어요

이렇게 꼼꼼하게 보다보니까 아이가 처음에는 잘못 봤던 부분도

아래 지문을 보면서 스스로 찾을 수가 있더라구요.

아이가 찾아서 밑줄을 그었던 부분보다 좀 더 명확하게 나온 부분이 있으면

제가 알려주기도 했어요.

물결로 밑줄을 그은 부분은 제가 지문에서 나왔던 내용이 그대로 담겨져 있다고

아이에게 이야기 해준 부분이에요

아이가 보더니 정말 지문이랑 똑같네? 라고 하더라구요.

물론 아이가 찾은 기사 내용으로도 답을 찾을 수 있지만요 ^^

아이랑 집에서 독해문제집을 간간히 풀고 있는데,

아이스크림 어린이신문 4권은 독해문제집과 또 다른 느낌이었어요

요즘 이슈가 되는 일에 대해서도 알 수 있고,

어휘도 조금 더 활용도가 높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어요

시리즈가 꾸준히 나오면 좋을꺼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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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저격수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84
한정영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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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던 책이에요.

책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읽기 시작했는데,

정말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소녀 저격수의 눈빛에서 결연함이 느껴지시나요?

책을 읽은 후에 다시 한번 표지를 보니,

소녀의 눈빛을 제대로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733-W1125라는 숫자가 새겨진 족쇄를 찬 소녀가 있습니다.

그 소녀는 사흘 전, 이 산 속에 버려졌습니다.

나비 단장은 스무 명의 아이를 이 산속에 데려다 놓고 칼 한자루와 지도, 주먹밥 세 개를 주고

사흘 후까지 반대편 용머리 계곡 입구에서 기다리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 산과 숲에는 적이 너무 많았고, 열 두 명의 아이만 살아서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그러다 마적단의 총탄을 날아왔고, 총탄을 피해서 도망을 가다 쓰러져서 정신을 잃었습니다.

이 책의 배경은 일제시대입니다.

일제시대에 일본군에게 엄마와 아버지, 할아버지를 잃은 설아가 있습니다.


설아는 어릴 때의 기억을 잃고, 할아버지와 둘이 살았습니다.

설아의 할아버지는 산짐승을 잡는 포수입니다.

어느날 민간인이 총포를 가지고 있으면 안된다며

할아버지의 화승총을 가지러 온 사람들에게 대항하다가 할아버지는 죽음을 맞게 됩니다.

그러다 설아는 왜놈과 싸우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가게 됐고,

거기에서 할아버지가 의병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설아의 엄마와 아버지도 의병운동을 하다가 목숨을 잃었다는 이야기도 처음 들었습니다.

어릴 적 기억을 잃은 설아는 끊임없이 자신이 누구인지를 물었습니다.

설아는 가끔 자신도 모르게 행동을 할 때가 있습니다.

설아가 예전에 산 속에서 늑대를 만났을 때 재빨리 방어할 무기를 찾아내거나

팔이 다쳤을 때 윗저고리를 벗어 팔을 감싼 행동 등을 했을 때도 그렇고,

총으로 날아올라가는 산비둘기 두 마리르 쏘아서 맞췄을 때도

설아는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해서 물었으니 답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설아는 우연히 할아버지를 죽인 사사키라는 사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사키는 설아를 보고 오랜만에 만난 아이를 대하는 것처럼 일본어로 이야기 했는데,

설아는 이 일본어를 자기도 모르게 알아 들었습니다.

사사키는 설아를 보고 누구보다 뛰어난 아이라고, 여기 있을 아이가 아니라고 이야기 합니다.


기억을 잃은 설아는 기억을 잃기 전에 어떤 아이였을까요?

그리고 설아는 기억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이 책은 일제시대라는 배경과 설아의 미스터리한 과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하는 설아를 따라서 책을 읽다보면

흥미로워서 마지막 장까지 책을 놓을수가 없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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