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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고민 없는 국내여행 - 사계절 즐기는 전국 여행 베스트 코스 올 가이드
김수진.정은주 지음 / 길벗 / 2024년 10월
평점 :
제목;365일 고민없는 국내여행
작가:김수진, 정은주
출판사:길벗
오래 해외에 살다보니 솔직히 국내여행보다 해외 여행을 더 많이 가는 느낌이다. 아직 한국 여기저기 여행을 안 해본 곳이 너무 많다.앞으로는 한국에 살면 갈 곳이 너무 너무 많을 거 같다.나에게 딱 필요한 책을 출판사에서 보내줬다.이 책은 여행을 가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책을 처음 펼친 느낌은 여행안내서보다는, 학상 시절의 사회과 부도를 보는 느낌이 들었다. 대한민국의 어느 한 군데도 빠뜨리지 않고, 여기저기 구석구석을 매우 꼼꼼하게 설명해 놓았기 때문이다. 나는 20년 가까이 싱가포르에 살고 있기 때문에, 매년 한 번씩 한국에 오면 마치 관광하러 오는 느낌도 든다. 올해 초에도 ‘IB교육학회’ 행사가 대구에서 개최되어,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대구로 먼 여행을 왔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대구라는 도시에 와보니 신기하기도 했지만, 사람들의 말투부터 다르니 조금 낯선 도시기도 했다. 학회 일정을 끝나고 시간에 여유가 생기니, 처음 와본 도시가 궁금해졌다. 오랫동안 대구에서 살아온 지인에게 안내를 부탁했는데, 대구에서 보거나 갈만한 곳은 딱히 없다며, 근처 먹자골목에서 잘 먹고 잘 쉬다 가면 된다고 했었다. 그래서 나는 책을 받자마자 대구를 펼쳐서 읽어봤다. 정말 지인의 말처럼 아무것도 없는 도시인가 살펴봤는데, 근대문화골목, 김광석 다시 그리기길, 대구 83타워, 팔공산 케이블카, 서문시장 야시장 등 관광지는 아니지만 방문해 보면 재미있을 장소가 수두룩이 적혀있었다. 이 많은 장소 중에 한 군데도 안내하지 못한 지인에게 이 책을 줘야 할 것 같았다.
책은 한국의 86개 도시에서 가볼 만한 930개의 여행지를 섬세하게 안내하는 내용이다. 최근에 나온 여행안내서라서 그런지, 책의 구성이 꽤 세심하고 젊다. 1년 365일을 재미있는 여행으로 채워주겠다는 작가의 생각이 전해진다. 또 단순히 여행코스를 안내하는 것에 끝나지 않고, 맛집이나 숨겨진 장소를 소개해서 특별한 스토리를 안내해준다. 개인적으로는 당일치기 코스로 여행지를 알려주는 부분이 재미있었다. 한국에 오면 당일치기 여행은 꼭 따라 해볼 생각이다. 내년부터 한국에서 대학교에 다니는 딸에게 책을 주면서, 외국 살면서 가보지 못한 한국의 이곳 저곳을 찾아보게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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