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것을 너에게 줄게
정여울 지음, 이승원 사진 / 이야기장수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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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것을 너에게 줄게> #문학동네이벤트선물


제목:가장 좋은 것을 너에게 줄게
작가:정여울글/이승원 사진
분류:에세이
출판년도:2022년
출판사:문학동네


📝작년에 문학동네 이벤트에 인친 영선 @sympa03 이 참여해서 내 이름으로 책표지를만든 책을 선물로 보내줬다.내가 싱가포르로 떠난 후에 책이 도착해서 한국에서 지인이 2권 대신 받았다. 지인이 바빠서 이걸 잊어버리고 이제서야 싱가포르에 보내줬다.에고 세상에나… 어렵게 비행기를 타고 거의 1년만에 소중한 책 2권이 내 손에 들어왔다. 받자마자 반가워 읽어보니 정여울 작가가 이렇게 따듯한 글을 쓴 것에 놀랐다.책 표지에 나온대로 “아무도 주눅들지 않고 누구도 초라하지 않은 다정과 환대의 세계"다.이 말에딱 맞는 글이다.


📝단숨에 읽었다.사람과 세상을 따뜻하고 아름답게 보는 작가의 눈을 보고 싶다면 읽어봐야 할 책이다.지난 3년 코로나팬데믹으로 얼마나 어려운 시기를 보냈던가? 이 시기를 보낸 작가의 생각이 아름다운 사진과 글로 세상에 태어났다.1권을 내 책장에 꽂아 놓고 1권을 싱가포르에서 내가 가장 아끼는 친구에게 선물로 줄 수 있게 한 책이다.



📚145쪽,고호가 만약 모두가 이해하는 쉽고 어여쁜 그림,사실적이고 바람직한 이미지들만을 그렸다면 그는 결코 우리의 눈을 찌르는듯한 <해바라기>와 우리 마음 속에서 불꽃놀이를 벌이는 듯한 <별이 빛나는 밤에>를 그릴 수 없었을 것이다.남들에게 인정받는 그림,세상에 널리 유행하는 잘 팔리는 그림을 그렸다면,고흐는 자신의 상처를 승화시켜 궁극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기적 같은 그림들을 그릴 수 없었을 것이다.창조성의 비밀은 바로 그림자를 극복하는 용기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다.고통을 있는 그대로 표출하고 화를 참지 못하고 그때그때 터뜨려버린다면,그것은 승화가 아니라 표출에 지나지 않는다.



📚197쪽,우리는 직업과 나이와 처지에 상관없이 서로 돌볼 수 있는 힘과 사랑을 지닌 존재다.사람을 살리는 돌봄,돌봄노동을 결코 등한시하지 않는 헤아림,보살핌의 고통을 보살핌의 기쁨으로 바꿀 수 있는 수많은 아이디어와 연대가 필요한 시점이다. 지금이야말로 돌봄을 돌봐야 할 시간 ,타인의 아픔을 보살피는 이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헤아려야 할 시간인 것이다. 팬데믹을 거치며 더욱 절실하게 깨달았다.보답 없는 사랑,조건 없는 사랑의 가장 성숙한 경지가 바로 가장 낮은 곳에서 힘겨운 노동을 감내하는 ‘돌봄'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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