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 - 미루기의 악순환에서 벗어나고 싶은 당신을 위한 심리 처방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시리즈
헤이든 핀치 지음, 이은정 옮김 / 시크릿하우스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

게으른 사람이 완벽주의자?


제목: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
저자:헤이든 핀치
분류:심리학 에세이
출판년도:2022년
출판사:시크릿하우스



📝우리 속담에 ‘봄에 깐 병아리 가을에 와서 세어본다'는 말이 있다.벌여놓은 일을 제 때에 처리하지 못하고 나중에 뒤늦게 처리하느라 바쁠 때를 비유적으로 한 말이다.해야할 일을 미루는 이런 게으름이 어디서 나왔을까? 이 책은 할 일을 미루는 사람들은 감정 때문이라고 보고 미루는 사람들의 심리를 심리학적으로 접근한 책이다.



📝1부에서는 왜 미룰까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미루는 것은 감정의 문제이고 습관의 문제라고 한다.이렇게 미루는 습관은 다양한 심리적 원인이 있다고 말하며 ADHD,우울증,불안장애,가면증후군 등의 예를 들면서 구체적으로 일을 미루는 심리적 원인을 파헤친다. 2부에서는 미루는 습관을 극복하기 위한 심리학적 접근방법을 알려준다.보통 사람들이 습관을 고치기 위해서는 평균 66일의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얼마 전 읽었던 < 66일 습관혁명>이라는 책이 생각이 났다. 저자는 미루는 습관을 고치기 위해서는 일의 우선 순위를 정할 것을 말하며 일을 하기 위한 동기를 파악하라고 한다.어떻게 하면 시작하기 어려운 일을 시작하고 집중력을 꾸준히 유지할 것인지, 일을 시작하지 못하고 회피하려는 감정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 방법적인 면을 설명해 준다.일을 미루는 사람이 자신의 감정과 심리를 파악해서 미루는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움을 주는책이다.



📚94쪽,미루는 사람의 94퍼센트는 미루기가 자신의 행복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다.또한 미루기가 유발한 감정적 고통을 완화하기 위해 건강한 방식의 대처법을 더 적게 활용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결국 자책,자기비판,불안,지각된 스트레스perceived stress(자신이 겪는 스트레스의 정도에 대해 드는 감정이나 생각으로 감당할 수없다거나 통제력을 상실했다고 느끼는 정도를 뜻한다)를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한국 사람들은 부지런하다는 말을 많이 한다.우리 민족은 오랫동안 농사를 지으며 살아왔다.봄에 씨를 뿌리지 않으면 가을에 수확을 할 수가 없다.때를 놓치지 말고 그때 그때에 맞게 일을 해야한다는 유전자가 우리 민족에게 생긴게 아닌가 싶다.내가 싱가포르에서 오랫동안 동남아시아의 게으른 사람들을 볼 때마다 한국 사람들이 얼마나 부지런한지 실감한다.우리 민족은 4계절이 있는 나라에 사니 일년내내 부지런히 다음 계절을 준비해야하니 게으름을 피울 여유가 없었을 것이다.부지런하다 못해 성격이 아주 급하기까지 하다.나 역시도 이런 유전자가 있어서 그런지 일을 미루는 걸 싫어하고 제 때 할 일을 못했을 때 스트레스를 받는다.이런 스트레스를 받기 싫어서 가능하면 할 일이 있을 때 미루지 않고 하는 편이다.



📝그런데 일을 미루는 사람은 대부분 일을 미룬 것 때문에 나중에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 내가 학교에서 과제를미루는 많은 학생들을 봤다. 미루는 사람들의 심리는 그냥 주어진 과제를 잘 하려고 하는 완벽주의자의 심리보다 그냥 습관적으로 미루는 것 같았다.습관적으로 지각을 하고 과제를 제때 안 내고 미루는 한 학생이 있었다.결국 1년에 4천만원 정도의 학비를 내는 학교를 다니다가 학교로부터 더 나오지 말라는 좋은말(?)을 들었다.그 학생이 과제를 제 때 못내고 미루는 게으른 성격이 그를 중졸로 만들었다.아직까지 수년 째 고졸 검정고시를 준비만 한다며 빈둥빈둥하는 그 게으른 학생이 안타깝다.과제를 습관적으로 미루는 제자들이 졸업 후 잘 되었다는 소식을 거의 듣지 못했다.완벽하게 잘하려고 미룬다는 것은 게으른 사람들을 보기좋게 포장해 주는 말인것 같다.대부분은 그냥 습관적으로 미루는 경우가 많다.부지런히 주어진 일을 잘 해내도 학교에서나 회사에서 살아남기 힘든 세상이다.자신이 게으르고 일을 미루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습관을 고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성경에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로 가서 그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잠언 6:6)라는 말이 있다.사람들은 개미를 하찮게 생각하는 데 개미를 보고라도 배워야 하지 않은가?



서평촌 @westplainsland 이벤트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좋은 책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