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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다른 세계
안수혜 지음 / 생각정거장 / 2022년 7월
평점 :
<막다른 세계> #서평촌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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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막다른 세계
저자: 안수혜
분류:청소년/판타지 소설
출판년도:2022년
출판사:생각정거장(매경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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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엄마가 돌아가신다면 얼마나 엄마를 그리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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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자의 남편이 돌아가신어머니를 꿈에서라도 만나보았으면 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소설화 한 것이라고 한다.인간이 죽어서 저승으로 가지 않고 잠시 머무는 세계가 이 책에서 말하는 막다른 세계이다.제목처럼 막다른 세계라서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세계로 저승으로 가기 전 이승에 한이 있거나 아쉬움이 있는 사람이 머무는 세계이다.주인공 수훈이는 엄마를 잃고 엄마를 그리워하는 데 친구 주은이의 할머니(영매)의 도움으로 막다른 세계에 가게 되어 엄마를 만나게 된다.막다른 세계에서 민국,수아,정연 등의 친구들을 만나 각자의 사연을 듣게 되고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엄마를 만나게 된다.마지막 인사도 없이 떠나 보낸 엄마를그리워하는 아들 수훈이의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이 잘 묘사되어 있다.가족의 사랑이 무엇인지를 느끼게 해 주고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과 인연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만드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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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쪽,태어나서 처음으로 엄마가 쓴 글을 읽었다.내가 아는 엄마와 다르게 너무나 낯설게 느껴졌다.엄마도 나처럼 학교에서 공부하며 꿈을 키우던 사람이었다는 시실이 당연한 일인데도 새롭고 이상했다.학교에서 오면 늘 나를 두팔 벌려 반겨주고 맛있는 음식을 해주며맛있게 먹는 나를 향해 가장 행복한 모습을 보이던 우리 엄마.나 때문에 하고 싶었던 공부나 일을 포기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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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쪽,”네 엄마야 뭐 그대로더구나.네 엄마는 젊을 때부터 워낙 씩씩하고 긍정적이었거든.세상을 그렇게 갑자기 떠난 건 속상해도 네가 아빠와 잘 살고 멋지게 자랄 거라고 굳게 믿고 있어.이 할아버지는 세상에 무슨 미련이 그렇게 남았는지 4년 넘게 이곳에서 지내고 있는데,네 엄마는 백일 안에 이곳을 떠나려고 준비 하더구나.백일이란 시간은 세상과 영원히 이별하기 위해 생각과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이야.사람이 태어나서 첫 백일이 중요하 듯 죽고 나서도 백일 동안 그간의 삶을 마무리 짓는 거지.이곳을 떠나면 네 엄마는 편안히 쉴 수 있을 거야.그러니 수훈이 너도 마음 단단히 먹고 네 아빠와 씩씩하게 잘 살아가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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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자식의 관계로 맺어진 인연은 얼마나 소중할까? 이건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면서 우리의 선택이 아니라 하늘이 맺어준 천륜이다.내 부모를 선택해서 태어날 수 없다.부모가 내 곁을 떠나 저세상으로 먼저 가는 것도 내 마음 대로 할 수 없다.언젠가는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야 한다.읽으면서 나도 갑자기 돌아가신 엄마가 생각나서 울먹이며 읽었다.내가 외국에 살다보니 엄마의 임종도 못 지켰다.살아계실 때 더 잘하지 못한게 늘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어느 엄마나 마찬가지로 우리 엄마도 자식을 위해 평생을 희생하셨다.부모는 자식이 효도 할 시간을 주지않는다는 말이 있다.자식이 어리거나 나처럼 어른이 되어도 돌아가신 엄마에 대한 본능적인 그리움은 같은가 보다.막다른 세계에서 만난 할아버지가 “수훈아,이 할아버지가 이곳을 떠나지 못하고 여기에 계속 남아있는 이유는 생전에 네 아빠와 할머니에게 내 마음을전혀 표현하지 못하고 냉정하게만 대했다는 것이 너무나 큰 후회로 남아서야"135쪽의 말이 마음에 새겨진다.가족은 곁에 있을 때 사랑을 표현해줘야 하지 않을까? 특히 많은 청소년들은 엄마가 늘 옆에서 희생해 주니까 고마움을 모르고 곁에 있는 걸 당연하게 여길 지 모른다.어느날 그런 엄마가 갑자기 돌아가신다면 뭘 상상할 수 있을까? 곁에 있는 엄마의 소중함을 느껴 보라고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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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촌@westplainsland 서평단에서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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