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배우는 재무회계 만화 비즈니스 클래스 1
이시노 유이치 지음, 이시노 도이 그림, 신현호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164. 만화로 배우는 재무회계


회계를 공부하는 것은 하나의 언어를 공부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의 미래를 보기 위해서는 재무제표를 분석할 줄 알아야 하는데 회계 공부가 필수입니다. 그런데 책으로 공부하기에는 사실 쉽지가 않습니다. 시중에 많은 입문서들이 나와 있고 제 책장에도 몇 권 있지만 아직 그 책의 내용을 많이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만화로 배우는 재무회계라는 책을 선택한 것은 내계 재무회계라는 어렵고 생소한 분야를 만화를 통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아라시야마 쇼타처럼 재무에 문외한이 재무를 알아가는 것처럼 비슷한 상황의 제게도 그런 좋은 행운(?)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의 줄거리는 기업구조조정이라는 상황을 맞은 회사에서 1년 후에 100억엔의 ‘사채를 상환하기 위한 현금’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진 팀의 이야기를 줄거리로 재무회계를 설명하는 내용입니다. 만화에서는 기업의 회계라는 것이 실제 기업 활동과 어떤 연관을 가지고 있는지를 잘 설명해줍니다. 회계라는 것이 단순한 종이에 쓰여진 언어가 아니라 기업의 활동으로 인해 그려진 언어라는 것이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만화의 내용을 토대로 각 장마다 주석의 형식을 빌려 내용 보충이 있습니다. 이 보충의 내용만 쭉 읽어도 한 권의 책이 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설명이 잘 되어 있습니다.


이 책에는 기본적으로 복리의 기초, 재무에서 리스크의 의미, 돈의 미래가치, 현금의 의미, FCF, WACC 등의 내용과 현금을 확보하기 위한 여러 노력 속에 숨겨진 기업의 생리를 담고 있습니다. 그 생리라는 것은 결국 각 부서별간의 갈등과 조화를 의미하는데 이것은 결국 재무 제표상의 각 부분이 얼마나 상호 유기적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몇 가지 내용을 살펴보면


리스크는 위험이나 손실이 아니라 플러스와 마이너스의 불균형성이다. 다시 말해 장래에 일어날 일에 대한 불확실성이다. 리스크가 크다고 느껴지는 경우 높은 수익률을 요구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리스크에 대한 정의가 조금 달라집니다. 투자에서의 리스크는 결국 미래 불확정성이라는 것과 밀접한 관계에 있습니다. 이 리스크는 결국 투자자의 요구수익률과 관계가 밀접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본금이나 이익잉여금이 아무리 많아도 그 돈은 사용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현금이나 유동자산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이익을 계산하는 목적은 크게 세가지다

첫째, 세금 계산을 위해서

둘째, 자금 제공자인 주주들을 위해 배당 금액을 정하는 기준으로 삼기 위해서

셋째, 기업 안팎에서 ‘이익’을 판단 근거로 실적이 좋은지 나쁜지 짚어보기 위해서


이익은 의견이고 현금은 팩트다


회계는 과거의 실적을 다룬다.

재무는 미래의 숫자, 즉 기업이 앞으로 창출할 현금흐름 cash flow을 다룬다.


재무상태표(BS)는 기업에서 움직이는 자금의 조달과 운용을 나타낸다. 다시 말해 기업의 자금 조달 방식이 부채의 형태인가 아니면 자본의 형태인가 등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다른 회계 책들과 달리 하나의 스토리로 이야기가 꾸며져 있어 단순히 재무회계를 공부한다는 것을 넘어서 회사의 실제 있을법한 이야기를 가지고 회계를 녹여내 더 실감나게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하겠습니다. 모르는 내용은 뒤의 보충 내용을 참조하면서 익힐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물론 좀 더 체계적으로 배우려면 본격적인 회계학 책을 열어보아야 하겠지만 결국 실전에서 필요한 것은 이 책에 나온 것이 아닐까요?


처음 입문하는 제게는 한 번의 독으로는 쉽게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보충 내용을 이해가지 않아도 끝까지 읽고 다시 만화책을 보니 이해가 조금씩 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제대로 이해하려면 좀 더 반복해서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결국 모든 것이 이해되어야 이 책에서 원하는 재무회계의 이해 수준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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