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무기는 무엇인가 - 브라이언 트레이시가 제시하는 12가지 생존 전략
브라이언 트레이시 지음, 최린 옮김 / 와이즈맵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가끔 자기 계발서들을 읽습니다만 항상 훈계만 듣는 형식이라 그냥 흘러버리는 독서를 계속 해왔습니다. 자기 관리에 별로인 저라서 더욱 이런 아주 사람을 꽉 죄는 책들을 보면 이해는 하겠는데 실천은 하지 못하겠더라구요. 그래도 이런 책들을 가끔씩 읽는 이유는 아마도 스스로를 점검해보자는 의지가 아닐까 합니다. 
  
[당신의 무기는 무엇인가]라는 책역시 이런 범주의 책입니다. 제목에서부터 조금 저를 소심하게 만듭니다. 나의 무기가 무얼까? 40이 훌쩍 넘었는데 나는 왜 남에게 자랑할 내 무기 하나 만들지 못하고 있는 걸까? 하는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아직 책도 넘기지 않았는데. 저자의 의도는 그렇지 않았을 것이지만 스스로의 위축됨을 가지고 이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어떤 의미와 가르침을 줄 수 있을까? 
  
다행히도 이 책은 읽는 내게 무기가 무엇인지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무기라는 것이 나의 특별한 내공으로 만들어진 장점이 아니라 스스로에 대한 자기관리에서 시작하여 나의 삶을 만드는 부분에서의 내용이라는 것을 보고 조금은 안심했습니다. 이제부터 이 책을 읽고 조금씩 나를 만들어가도 되겠구나 하는 그럼 안도말이죠. 그래도 이 책의 목차부터 보면 군대에 온 듯 합니다. 각<?>잡혀진 차례와 그 아래 아주 일렬로 기록되어진 내용들 그리고 명확한 단어들과 문장들을 보면 이 책은 훈련서와 같은 느낌을 갖습니다. 
  
이 책은 명확한 목표라는 첫 번째 무기부터 시작하여 끝까지 해내는 힘이라는 열 두 번째 무기까지를 소개하면서 이런 무기들을 스스로가 장착할 때 성공이라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뭐 대부분의 자기 개발서들이 가지고 있는 흐름이죠. 이 책은 제목에 걸맞게 재미있는 전쟁이야기들을 중간에 삽입하여 흥미를 돕습니다. 아르벨라 전투에서 시작하여 이산들와나 전투를 거쳐 우리의 인천상륙작전 그리고 다르다넬스 해협 전투까지 전쟁사에서 볼 수 있는 내용들을 인용하여 글의 도입을 재미있고 관심있게 유도합니다. 
  
성공을 하는데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은 바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다. 사실 당신에게 상처를 주는 건 실패가 아니다. 
  
회사에 대해 장기적인 비전을 갖지 못하는 직원에게는 그 회사에서 내보내는 것이 당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친절한 배려이다. 
  
  
여러 밑줄 그은 내용들이 있지만 위 두 구절을 소개해본다. 
어쩌면 나는 실패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많아서 어떤 것에 도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40이 넘어가고 늦게 아이가 태어나고 안정을 찾아야 할 시기에 새로운 일에 도전을 해야한다는 압박감이 커서 우물쭈물하고 있는 나를 보며 이 구절이 참 내게 와닿았다. 
  
사업을 하면서 항상 조직원에 대한 문제로 많은 애를 먹었다. 원하는 업무를 수행해오지 못할 때 내가 받는 스트레스는 참 크고 절망스러웠다. 일을 왜 이렇게밖에 못했을까? 저 사람은 우리 회사에 비전이 없을까? 그래도 인간적으로 같이 오래 잘 지내면 무언가 서로 윈윈하는게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으로 오랜 시간동안 함께 했지만 결국에는 서로 좋은 이별은 하지 못했다. 차라리 비전에 대한 차이가 존재함을 인식했을 때 더 빨리 그 사람과 이별했다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며 나의 경험과 많은 교차를 통해 이 책이 주는 내용을 이해하려고 했다. 더 좋은 나를 만들기 위해 이 책이 필요한지는 모르겠지만 과거의 나를 반성하고 이해하려는데 이 책이 주는 가치가 더 컸던 것 같다. 
  
또 이 책이 주는 12가지의 무기 중에 집중이라는 단어에 많은 생각을 했다. 나 스스로가 어떤 일에 우선순위를 두고 집중을 잘 못했기에 더 나은 성공을 하지 못했구나 하는 반성이 이 부분을 읽으며 들었다. 책에서 언급한 것처럼 그 업무가 100퍼센트 완성될 때까지 오로지 그것에만 집중하도록 자신을 훈련시켜야 했다. 그래서 결국은 피터 드러커의 말처럼 <어떤 일을 성취해낼 때마다. 당신은 그 일에 깊이 빠져있었다는 걸 깨닫게 된다.>를 느끼고 싶다.
  
이 책은 성공지향적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스스로의 삶이 성공에 잘 조준되어 있는지 점검할 때 읽으면 더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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