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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bama Story (Book + Audio CD) - 세상에서 가장 큰 꿈을 꾼 아이, 영어로 보는 세계 인물 시리즈 1
이태수 지음, 자넷 재완 신 옮김 / 다산어린이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엄마 ! 오바마라는 아이 눈이 정말 예쁘게 생겼어요!!
아이가 책을 받아보고,처음 한 말이였다.물론 나도 한마디 거들었다.."오바마 아저씨도 어렸을 때는 이렇게 정말 예쁘더라!" 만화라는 선입견에 아이가 만화로 책을 읽는 것을 많이 염려하고 있다.내용의 흐름을 짐작해 가는 사고의 길을 그림이 대신 하여 주기 때문에 간혹 너무 장난스런 대사나 행동의 묘사로 인해 전체적인 흐름을 끊어 놓기 때문에 만화는 만화일 뿐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오바마는 대통령 선거에 나오면서,많은 이야기가 책으로 만들어져 쏟아져 나왔었다.우리집에도 3권정도 있으며,오바마의 신념이나,담대한 꿈,리더십과 최고를 꿈꿀 수 있는 자유를 맘껏 부풀어 보게끔 하여주는 도화선과도 같은 역할을 하여 주었다.
책의 내용은 재미있는 만화라기 보다는 솔직 담백한,위인전기 같은 분위기지만,만화만이 가지는 친화력으로 아이의 시선을 한 번에 잡아 당겨준다.
어느 한 구석도 과장 되어 있지 않은 등장인물 묘사가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다.예전에 한 번 만화로 배우는 영어 수업을 한 적이 있다.문장은 쉽지 않았지만,아이는 쉽게 따라하며,가능성을 보여 주었다.아이들의 흡수력은 엄마의 상상을 초월한다.엄마는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방법만 가르쳐 주면 스스로 깨우쳐 나간다.물론,학원이나 쪽집게식 공부 방법보다는 느리고,서투르지만,끝까지 해냈을 때의 성취는 아이의 자신감과 효능감을 끌어 올려주게 된다.
아직 이 책을 아이가 쉽게 읽어 나가기엔,쉽지 않겠지만,하루에 한 장씩 따라 읽기를 하다보면,아이 스스로도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한다.
세상을 바꾼 도전을 두려워 하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영어로 만난다.그를 보면서 미국의 대통령이 되리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과연 한 명이라도 있었을까?상황에 불평불만을 터트리는 우리 엄마들 부터 말과 행동을 다스려,긍정코드로 정신개조를 하여,지금도 학원을 맴도는 아이들에게 그들의 꿈과 희망을 위해 도전할 수 있는 힘을 먼저 길러 주어야 하지 않을까,
가끔은 아이에게 피아노를 왜 배우게 해 주려고 하는지 알고 있니?라고 질문한 적이 있다.아이의 답은 왜 그런지 늘 한결같다."잘 하라고?"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다."물론,잘하면 좋지!엄마는 즐기는 방법을 배우게 해 주고 싶어서야,음악은,우리가 즐거울 때,슬플 때,짜증날 때,나와 함께,웃어주고,울어주고,소리 질러 줄 수 있거든,엄마는 화가 나면,욕을 했지..너도 알지..아주 나쁜 버릇이야,한 번 입에 붙으니까 떨어지지 않잖아,엄마는 어렸을 때,욕을 하면,다 되는 줄 알았어,이기는 줄 알았다구,그런데,그게 아니라는 걸 알았을 땐,이미 입에 붙어 버렸어,어느 정도 철이 들고서는 입이 아닌 마음 속에 욕을 담게 되었단다.고치려고 하는데 잘 고쳐지지 않아..만약에 내가 음악을 배웠다면,큰 이모처럼 입 밖으로,그리고,마음에도 욕이 아닌 음악으로 아름답게 바꾸어 표현 하는 법을 배우지 않았을까 싶어,"
무엇 하나를 배우더라도,수행평가를 위해 가르치는 불쌍한 엄마들..그리고,가엾은 대한민국의 아이들.
세상엔 수행평가 넘어 더 넓고,심오한 세상이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으면 좋겠다.그 곳은 나도 가본 적이 없는 곳이다.하지만,느낄 수는 했지 않은가? 그곳을 향해 걸어가도록 올바른 가르침을 주어야 하는 의무가 우리 엄아들에게 있다.
그 가르침 중 오바마의 전기는 분명 아이들의 가슴에 불꽃하나를 심어 줄 것이다.
"Don't give up and go for your 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