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테리어 - 늙지 않는 뇌를 위한 공간 처방
손혜주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6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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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위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음.


알츠하이머 회복탄련성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손혜주 교수의 책이다.

지은이는 알츠하이머(치매)를 삶의 공간과 연결하여 예방하고 치료한다.

흥미로운 주제라 책을 펼쳐보게 되었는데, 첫 chapter부터 책장을 놓지 못하게 만들었다. 뇌과학과 알츠하이머는 물론 생활 의학, 주거, 집에서의 동선이나 배치를 통해 삶을 향상시키려는 사람들은 빠질 수 밖에 없는 책이 될 것 같다.

파트 1에선 치매가 뭔지, 예방할 수 있는 방법들은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알려준다. 특히 나이대 별로 할 수 있는 활동들과, 위험 인자들을 소개한다. 특히 나이가 들 수록 치매에 가장 위협적인 손실이 청력 이라는 것이 놀라웠는데 그 이유를 읽어보니 쉽게 납득할 수 있었다. 시력도 마찬가지로 중요하지만, 알츠하이머를 부르는데 가장 연관성이 큰 부분은 청력 손실이다.

파트 2 또한 놀라움을 여러번 느끼면서 읽게 된다. 치매 환자들의 눈에 보이는 세상, 들리는 소리, 코로 맡는 냄새, 피부로 느끼는 것들이 어떻게 왜곡되고 정보가 차단되는지, 그에 따라 뇌가 더 과한 부하를 받게 되는 과정들을 설명한다.

파트 3 부턴 공간이다. 뇌의 나이, 치매 증상의 경중도에 따른 공간을 다룬다.

이 책의 진가를 볼 수 있는 챕터로 각각의 항목을 잘 조합해서 집의 구조를 바꾸거나 인테리어를 하고싶게 만든다. 전체적인 구조와 동선은 물론 인테리어에 사용될 소재와 무늬의 패턴, 조명, 소품 등을 잘 설계하여 눈/코/입 등의 기관과 뇌의 활동을 편안하게 만들도록 조언해준다.

책은 집 안에서만 머물지 않고, 집 밖의 연결과 동네까지 확장한다.

알츠하이머 예방과 치료에 적합한 동네 환경과 생활 동선. 이것까지 잘 선택할 수 있다면 뇌 활동의 부담과 생활의 위험도를 크게 낮출 것이다.

이 책은 뇌가 이렇고 저렇고, 알츠하이머는 이런 이런 병이다를 설명하는 것과는 격이 다르다.

60대 이후 독자들에겐 내 현재 주거지와 구조를 전반적으로 점검해보는 시작점이 될 것이고, 40~50 대 독자들은 은퇴 후 삶의 공간을 선택하고 설계할 때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부모님이 노후세대로 접어는 20~30대 독자들 또한 이 책을 통하여 부모님의 동네와 인테리어를 살펴보고 상의해서 수리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초고령화 시대로 이미 접어든 이 때, 하루 종일 나의 생활을 하게 되는 공간들이 나의 인지와 안전을 지킬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면, 알츠하이머의 발병을 늦추거나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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