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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인문학 - 돈의 흐름을 읽고 경제의 정곡을 찌르는
가야 게이치 지음, 한세희 옮김 / 문예춘추사 / 2022년 12월
평점 :
돈의 흐름을 읽고 경제의 정곡을 찌른다는 부제의 책.
투자이론서나 실전 지침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고, 부자들은 이런 이런 인문학적 배경을 가지고 있더라~ 그러니 너도 그런 인문학 소양을 쌓아라~라는 책이다.
1장. 밑천 없이 자산가 되는 법
2장. 세상에 휘둘리지 않고 돈 버는 법
3장. 돈에 관한 사고 판단력 배우기
4장. 돈버는 뇌로 바꾸기
5장. 사람을 얻고 돈을 버는 구조
6장. 부의 흐름과 미래 통찰하기
목차는 위와 같다. 1장은 사회학, 2장은 경제학, 3장은 수학, 4장은 정보공학, 5장은 철학에 관한 내용이고, 6장은 역사학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2장의 '회사원보다 자본가가 훨씬 유리한 이유' 챕터는 삼면등가의 원칙을 예로 들며 자본가가 일반 회사원들보다 돈을 버는데 유리하다는 걸 보인다.
저자는 일본의 GDP 모델을 바탕으로 설명하는데, 기업이 번 돈을 임금 형태로 노동자에게 분배함과 동시에 이자나 배당같은 형태로 자본자에게 화원하는 것이 경제라는 걸 알려준다. 즉 , 돈을 버는 방법에는 노동력을 제공하는 대신 임금을 받는 방법이며, 다른 하나는 자본을 제공하는 대신 이자나 배당을 받는 방법이다.
일본의 GDP는 약 500조엔인데, 이 중 노동자 보수로 나가는 돈이 약 250조엔, 자본의 대가로 나가는 돈이 100조엔, 고정자본이나 감가상각을 위한 돈이 약 150조엔이다.
노동자에 배분되는 250조를 일본 노동인력의 수 6,600만명으로 나누면 평균 연수입 380만엔이 되는데, 자본에 대한 대가 100조엔은 투자액 3,000 조에 대한 대가라서 연이율이 3.3%가 된다.
따라서 1억엔을 투자할 수 있다면 일을 안해도 노동으로 인한 평균 수입과 비슷하다는 얘기이다.
예로 든 위의 2장의 한 챕터처럼, 부자들을 연구해서 그 기반에 깔려있는 지식들과 역사적인 사건들을 알려주고 있는데, 중간 중간 너무 당연한 얘기를 늘어놓거나, 경제와 별 관련이 없는 인물, 역사의 나열이 몰입을 방해하기도 한다.
투자에 도움이 되는 이론/실전서나 멘탈 관리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은 아니고,
긴 시간에 걸쳐 부의 바탕이 된 여러분야의 인문학 배경을 알고 싶은 사람들은 한번 쯤 보면 괜찮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