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마지막 예배라면 - 변화를 위한 믿음 업그레이드
이동현 지음 / 교회성장연구소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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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오늘 우리 각 사람에 주어진 환경이나 여건이 문제가 아니라 살아 있는 믿음의 씨앗, 밀알 된 하마 사람이 없는 것이 문제요, 스스로 믿음 있다 하는 사람은 많을지 모르지만 그 믿음을 생활에 적용하여 섬기는 진정한 ‘쇤네’가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p.233)

예배는 우리가 살아있을 때에도 죽어서 천국에 있을 때에도 끝없이 이어지겠지만 언젠가 이 땅에서 드리는 마지막 예배는 분명히 있을 것에요. 이 땅에서 드리는 마지막 예배가 어떨지 생각한 적이 있으신가요? 아직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그런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요. 마지막 예배는 그저 죽음을 앞둔 누군가의 일이 아닐까, 라는 생각만 했을 뿐이죠.

평화교회 담임 목사로 시무하시는 이동현 목사님의 <오늘이 마지막 예배라면>을 읽으면서 마지막 예배와 믿는 자로서 이 시대에 어떤 믿음을 가지고 살아야 할지를 깊이 고민하고 묵상했어요. 책의 부제처럼 변화를 위한 믿음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면서요.

오늘이 진정 마지막 예배를 드리는 날이라면 누구와 그 예배를 드리게 될까요? 아마 사랑하는 가족이거나 같은 교회를 섬기는 성도들이 아닐까 싶어요. 결국 저와 평생을 동행을 했던 이들이 마지막 순간에 같이 있겠지요.

본문에서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소제목으로 설명한 부분이 그래서 더욱 깊이 다가왔어요. 지금 제가 함께 이 순간 누구와 동행하는지, 그들과의 동행이 어떤 모습인지. 그보다 하나님과의 동행이 제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오는지를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목사님은 이렇게 설명하세요.

신앙 훈련의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방향을 맞추는 것이요, 축복 받은 지름길은 하나님과 속도를 맞추는 것입니다.(p.112)

그래요. 하나님과 보조를 맞추며 같은 방향으로 가는 것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훈련이죠. 이를 통해 이웃과의 동행도 가능해지고요. 

그렇지만 오늘 제 모습은 그렇지 못하다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어요. 맨 처음 인용한 글처럼 믿음을 삶에 적용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죠.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이니까요. 

‘쇤네’라는 표현처럼 그렇게 자신을 낮추고 한 알의 밀알로 살아가고 있었는지 돌아보았어요. 전혀 그렇지 못한 제 자신을 발견했어요. 자신을 낮추기보다는 자신을 내세우고 싶어 하는, 누군가를 섬기기보다는 섬김을 받고 싶어 하는 그런 제 모습을.

이제는 하나님이 주신 동행의 축복을 누리며 살아야겠어요. 하나님과 동행하며, 또한 이웃과 함께 하며 이 땅에서 주님이 맡기신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는 그런 예배자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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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특별한 미국 보통 사람들의 영어
김아영 지음 / 사람in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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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아이 캔 스피크’를 보면 이제훈과 나문희가 영어 공부를 하는 내용이 나오는데요, 그 중에서 우리가 공식처럼 사용하는 문장을 들을 수 있어요. "How are you?", "Fine, Thank you. And you?"라고 하는.


영화에서 말하는 의미는 다르겠지만 이 상황을 보면서 생각하게 된 부분이 있어요. 어쩌면 우리는 원어민들이 실생활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영어가 아니라 공식화된 영어 문장만을 배우고 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그런 생각을 했어요.


미국이나 영국 등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나라에 가서 그들과 어우러지지 않는 한 이런 상황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김아영님의 <조금은 특별한 미국 보통 사람들의 영어>라는 책을 알게 됐어요. 패턴 학습도 아니고, 미드 판타지도 아닌 실제 미국 보통 사람들의 진짜 대화라는 표현이 눈길을 끌면서 이 책에 실린 내용이 무척 궁금했어요.


이 책은 실제 미국 보통 사람들과의 인터뷰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먼저 인터뷰를 소개하는 데 우리말로 번역한 부분을 보여준 후 영어 지문을 보여줘요. 그 후에 중요한 어휘, 숙어 등을 설명하면서 실제 생활에 사용되는 사례들을 제시해요. 각 챕터별로 문법적인 내용은 각 챕터 뒷부분에 별도로 첨부해 회화뿐 아니라 문법적인 부분도 공부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실제 회화에 응용할 수 있는 speaking training 코너가 있어요. 물론 각 부분에 대한 원어민의 mp3는 바코드로 들어볼 수 있고요.


영어 초보들이 중급으로 실력을 향상시키기에 적당한 교재라는 소개처럼 그렇게 어려운 내용은 아니지만 굉장히 유용한 문장, 어휘 등이 수록되어 있어 실제 상황에서 응용할 수 있어요. 일반 교재와는 구성이 달라 처음에는 조금 낯설기도 하지만 익숙해지면 오히려 더 편하게 공부할 수 있어요.


보통 사람들의 보통 영어, 어렵지만은 않다는 걸 깨달았어요. 물론 실제 듣고 말하는 게 어떨지는 모르겠지만요. 보통 사람들의 보통 영어, 보통 수준의 제가 선택한 최고의 영어 공부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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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 듯 저물지 않는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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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 사이>를 읽은 후 에쿠니 가오리의 작품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아마 그녀의 작품들에 나오는 주인공들이 주는 묘한 분위기에 매료되어서 그런 것 같아요. 그녀의 작품을 읽을 때마다 평범하지만 조금은 또 나와는 다른 주인공들의 모습에 푹 빠져들었죠.

<저물 듯 저물지 않는>에 나오는 주인공들도 참 묘해요.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부모님께 물려받은 돈으로 한량처럼 살아가는 미노루도, 그의 누나인 스즈메도, 미노루의 친구이자 전속 세무사로 나이 어린 아내와 사는 오타케도, 동성 커플인 치카와 사야카도, 모두 평범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아가요. 

여러 인물들이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보여주기에 딱히 누가 주인공이라고 얘기하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미노루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니 그를 중심에 두고 볼 수밖에 없지요. 미노루는 어떤 면에서는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을 수밖에 없는 인물이에요. 타고난 금수저의 삶을 살아가는 그가 전혀 부럽지 않다고 말한다면 그건 정말 솔직하지 못한 말이니까요.

그의 삶은 오로지 책으로만 덮여 있는 듯해요. 이 소설의 구조가 소설 속 소설이라는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 소설 속 소설은 미노루가 읽는 장르 소설이에요. 첫 장면부터 소설 속 소설 이야기가 먼저 나와 약간 당황스럽기는 하지만 이런 구성이 그가 얼마나 책 속에 빠져있는지를 알려주는 장치가 아닌가 싶어요. 

미노루는 책 속에 너무 빠져 있어서 오히려 현실의 생활이 뚜렷하지 않아요. 누가 집에 들어오는지, 약속을 잊어버린다든지 등등 현실 속 그의 삶은 어쩌면 여전히 어린 아이와 같아요. 현실 속 나이에 비해서요. 그래서 <저물 듯 저물 지 않는> 제목이 붙었나봐요. 현실이라는 삶 속에 빠져들지 않은 미노루의 모습 때문에요.

저문다는 말이 주는 뉘앙스가 부정적이라 그런 걸까요? 현실과는 다른 삶을 사는 듯한 미노루가 정말 부러웠던 이유가요. 모르겠어요. 정말 그처럼 살고 싶은 지는요. 사랑하는 딸에게 아빠로서의 삶을 살지 못하는 그가 마냥 부럽지만은 않거든요. 행복은 지금 내 옆에 있는 것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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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미소
줄리앙 아란다 지음, 이재형 옮김 / 무소의뿔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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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달의 변화에 빗대 표현한 소설 2권을 읽었어요. 첫 번째 소설은 사토 쇼고의 <달의 영휴>라는 작품이었어요. 달이 차고 기울어지는 과정을 삶과 연결시킨 작품으로 2017 제157회 나오키상 수상작이었어요.

또 다른 작품은 줄리앙 아란다의 <달빛 미소>에요. 이 소설은 작가의 첫 작품으로 출판사를 거치지 않고 전자책으로 출판된 후 아마존이 설립한 출판사를 통해 종이책으로 나왔다고 하네요. 이 소설은 달이 차는 과정인 새로 뜨는 달, 초승달, 반달, 보름달이라는 제목으로 폴 베르튄의 삶을 그리고 있어요.

폴 베르튄이라는 이름의 주인공은 교과서적인 삶을 산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성실하고 올바른 인물이에요. 아마 그가 이런 삶을 살 수 있었던 배경에는 어머니의 영향이 크지 않았나 싶어요. 항상 아들을 사랑하고 보살핀 어머니가 있었기에 늘 미소를 잃지 않고 자신이 한 약속을 지키려고 모든 노력을 쏟는 그런 인물이 된 게 아닌가 싶어요.

어느새 삶에 지쳐 버린 채 내 꿈이 무엇이었는지 기억조차 못하는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일까요, 폴이 꿈꾸는 미래, 그리고 그 꿈을 이루는 과정이 너무나 감동적으로 다가와 제게 이렇게 속삭이네요. 잃어버린 꿈이란 없다고. 지금 이 순간이 바로 꿈을 향해 나아가야 할 때라고. 마치 달이 또 다시 새롭게 그 모양을 갖춰가는 것처럼 그렇게 하라고.

누군가가 제가 살아온 삶을 기억해준다면 그건 바로 우리 딸이 되겠지요. 우리 딸이 그렇게 자랑스럽게 기억하고, 사랑하고, 존경할 엄마로 살고 싶네요. 폴이 그러했던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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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는 주식의 법칙 - 슈퍼개미 이주영이 말하는
이주영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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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으로 재테크를 하는 사람치고 자신이 매수한 주식이 오르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이 있을까요? 100 퍼센트 그런 사람은 없지요. 주식을 하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매수한 주식이 오르기를 바라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지요. 자신이 산 주식은 떨어지고 남들이 산 주식은 오리기만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주식을 한 번이라도 해본 사람은 이 말의 의미를 알 것에요. 

저도 주식으로 재테크를 시작하면서 늘 제가 산 주식이 오르기를 바랐지만 오히려 정반대인 경우가 부지기시였죠. 그러면서 늘 궁금했어요. 도대체 주식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은 어떤 주식을 매수하는 것인지? 그 기준이 뭔지 너무 궁금했어요.

그런 궁금증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까 싶어서 읽게 된 책이 슈퍼개미 이주영의 <오르는 주식의 법칙>이에요. 개인적으로 저자의 이력에 대해 알지 못했지만 간략한 저자 소개를 보고 얼마나 대단한 분인지 알 수 있었어요. 그가 말하는 법칙만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면 재테크 인생에 따사한 봄빛이 스며드리리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솔직히 기대했던 것과는 분명히 달랐어요. 이 책은 투자의 기본 원칙에 대한 글이라고 보면 맞을 것 같아요. 저자가 설명하는 오르는 주식의 법칙을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세계 경제부터 미래의 경제를 이끌 업종을 파악해 성장성이 높은 기업을 발굴해야 한다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이는 가장 기본적인 투자 원칙이죠.

문제는 이런 원칙이 현실에서는 거의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이죠. 그저 눈에 보이는 수치에 움직이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투자의 기본 원칙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필독서가 아닐까 싶어요. 어떤 밑그림을 그려야 할 지, 그 위에 어떤 구체적인 그림을 그려야할지를 보여주는 그런 필독서죠.

다양한 지표, 다양한 기업들의 과거 수치를 보여주면서 설명하기에 쉽게 이해하기 쉬워요. 그런 점에서 투자를 처음 시작하신 분들에게 적당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투자 원칙을 세우지 못한 분들에게도 유용한 책이기도 하고요. 이 책을 통해 많은 분들이 성투하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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