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정신과 영수증 - 2만 장의 영수증 위에 쓴 삶과 사랑의 기록 정신과 영수증
정신 지음, 사이이다 사진, 공민선 디자인 / 이야기장수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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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증으로 기록한 마음의 생존기

⛅️40세 정신과영수증
⛅️정신
⛅️이야기장수

삶이 도무지 균형을 맞추지 못할 때가 있다.
돈도 감정도 관계도 일도.
모든 게 헝클어진 채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마치 영수증처럼 손에 쌓여간다.

정신 작가의 글은
그 ‘헝클어진 하루들’의 영수증을 모은 한 사람의 기록이다.
처음엔 왜 굳이 2만 장이나 되는 영수증을 모았을까 싶었지만,
그 안엔 단순한 소비 내역이 아니라
삶을 감당해낸 증표들이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오래 모은 영수증,
그 안에 담긴 건 숫자가 아니라
버티며 살아낸 시간들이었다는걸.

나도 문득 내 하루들이 떠올랐다.
지우고 싶은 날도 많았지만
그래도 어딘가엔 기록으로남아 있는 날들이말이다.
아직은 자주 흔들리고,
가끔은 아무것도 쓰지 못한 채 하루를 넘기기도 하지만—
그럴 때마다 작가님의 '모아놓은 영수증’이 떠올리게 될것같다.
오래도록 삶을 기록해온 작가님의 그 태도처럼
나도 나의 하루를 버리지 않고 쌓아가고 싶다.

🎁
이야기장수출판사에서 지원받아
주간심송에서 함께 읽고필사합니다.

@promunhak
@napoleonmm
@jugansimsong
@minmin2_record

#도서협찬
#주간심송 #40세정신과영수증
#정신 #이야기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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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
지미 라이 지음, 이지은 옮김 / 모모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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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달리는 기차 안에서,
어쩌면 나도 내 마음을 어디론가 보내고 있었던 건 아닐까."

⛅️청춘,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
⛅️지미 라이
⛅️ 모모출판사

38살의 지미는 꿈꾸던 작곡가가 되었다.
하지만 삶은 여전히 뜻대로 흘러가지 않고,
일도 마음도 점점 더 조용히 무거워진다.

그때 떠오른 건
어린 날의 청춘18티켓과 아미.
결국 그는 대만을 떠나서 무작정 일본행 기차에 올라
다섯 개의 역을 지나고, 다섯 번 도장을 찍으며
잊고 있던 감정들을 다시 만난다.

지미의 여행은 일본의 겨울 설원 위에 펼쳐진다.
하얗고 조용한 계절.
그 안에서 그는 묻고 답하고 다시 묻는다.
내가 지금 걷고 있는 이 길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 걸까?

그가 따라가는 건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
한 계절을 함께했던, 푸르른 여름의 기억이었다.
어린날 대만에서 아미는 자신의 청춘을 여행했고,
그 여름을 지미에게 건네주었다.
따뜻하고 푸른, 생기 가득한 아미의 여정은
지금 지미가 걷는 겨울과 겹치며
시간을 건너 다시 마주하게 된다.

이야기 속에는 한 문장, 한 문장이
마음속 어딘가를 톡 건드린다.

🌿 인생도 그런 것 같아요. 물론 계획대로 정해진 길을 가는것도
나쁘지 않지만, 길을 걷다가 마음을 더 흔들어 놓는,
더 끌리는 풍경을 만나면 경로를 좀 바꿔도 괜찮지 않을까요?

🌿 하지만 '세상의 끝' 은 참 좋은 노래에요.
엄청 따뜻하고 듣고싶은면 용기가 생기는 곡이거든요.
지미짱이 나를 위해 이렇게 좋은 노래를 써줘서 감동이에요

🌿"상대방이 '사요나라'라고 하면 똑같이 '사요나라'고 말하는거에요. 지미짱"
🌿"사요나라. 자,상대가 '사요나라'라고 하면, 너도 '사요나라'라고 해야지

이 말들은 사랑과 이별,
기억과 용기에 관한 메시지로 다가온다.
이별은 단지 '끝'이 아니라
그 이후의 나를 시작하게 하는 방식일지도 모른다.

지미는 결국,
그가 끝이라 믿었던 자리에서
다시 걸음을 내딛는다.

읽는 내내 이야기의 결말보다 중요한 건
그 여정을 따라가는 동안
마음속에 차오르는 감정들이었다.

푸른 여름의 그녀와 하얀 겨울의 그가 마주친 건
시간이 아닌 마음이었다.

🎁
오펜하우스에서 지원을 받아 읽어봅니다

@ofanhouse.official
@momo.fiction

#도착했다그램
#청춘너에게로이어지는길 #지미라이 #모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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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봐, 바람이 불고 있어 - 하루는 햇빛 사이로 하루는 구름 사이로
고윤(페이서스 코리아) 지음, 서진 엮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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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을 봐, 바람이 불고 있어
⛅️ 고윤
⛅️ 스노우폭스북스

🌿
“산 하나 넘으면 또 다음 산이 나온다.
지금 넘은 산이 제일 힘든 줄 알았는데
넘고 보니 다음 산은 더 가관이다.
어쩌면 인생이 평생 이런 걸지도 모른다.”

이 문장을 읽는 순간,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났다.
맞아, 나 진짜 프로등산러처럼
계속 새로운 산을 넘고 있는 것 같아서.
근데 웃고 나니까
문장 끝에 이어진 말이 뭉클하게 들어왔다.

“그러니까 나를 믿으면서,
나를 도울 사람이 있다고 믿고 함께 가야겠다.”

이 책 『하늘을 봐, 바람이 불고 있어』는
누구에게 들려주기 위해서 쓴 글이 아니라
스스로의 마음을 조용히 바라본 글처럼 느껴졌다.
그 덕분인지, 나도 내 마음을 조금 더 들여다보게 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문장이 크고 화려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오히려 담백해서 더 오래 남았고,
책장을 넘길수록
마치 누군가가 나에게 천천히 말을 걸어오는 느낌이 들었다.

지나온 하루가 유난히 무거웠을 때,
무언가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 마음에 머물러 있을 때,
그냥 조용히 펼쳐보고 싶은 책.
고윤 작가의 글은,
그저 그런 ‘말없이 곁에 있는 위로’였다


* 본 도서는 #캘리하다 @calli.do 에서 진행하는
필사단으로 #스노우폭스북스 @snowfoxbooks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only1_orosi
@aha_calli

#캘리하다필사단
#캘리하다유닛크루39기
#받아쓰기39기

#하늘을봐바람이불고있어 #고윤
#페이서스코리아 @pacerskorea
#위로 #감성글 #힐링글 #좋은글
#에세이 #에세이추천 #책추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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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카의 오늘 수업 - 읽고 쓰고 마음에 새기는 스토아 철학의 지혜
다리우스 포루 지음, 김지연 옮김 / 미래의창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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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내일 사이, 나를 위한 시간

📘세네카의 오늘수업
📘다리우스 포루
📘미래의 창

“어제의 후회와 내일의 걱정 사이에서 오늘을 놓지지 마라.”

책 속 이 한 줄이 유난히 오래 마음에 머물렀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들을 걱정하며 불안을 키우고,
이미 지나버린 일을 붙잡고 후회하는 사이,
지금 이 순간은 너무도 조용히 사라지고 있었던 건 아닐까.

『세네카의 오늘 수업』은 복잡한 시대를 살아가는 나에게
지금, 이 자리에 머무는 연습을 가르쳐준다.
거창한 철학이 아닌, 하루를 온전히 살아내기 위한 따뜻한 조언들.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내가 책임질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는 삶의 태도를
짧지만 힘 있는 문장들로 건넨다.

바쁜 하루 끝, 조용히 펼쳐든 이 책은
어쩌면 나 자신에게 가장 솔직한 시간을 선물해준 것 같다.
모든 걸 잘하려 애쓰기보다,
그저 지금 내 앞에 있는 하루를 다정하게 살아내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책은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말해주었다.

오늘이라는 시간을
내 마음에 따뜻하게 눌러 담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건네고 싶다.

🌿두려움 앞에서는 금방이라도 죽을 사람처럼 행동하고,
욕망앞에서는 영원히 죽지않을 사람처럼 행동하라.
밤을 기다리며 낮을 허비하지 말고,
날이 밝기를 두려워하며 밤을 허비하지 말라.

🌿인생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 화를 내느라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없다.
좋은일이 생기면 그저 즐기면 된다.
나쁜일이 생김면 그냥 견디면 된다.
인생은 돌고 돌기 때문에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일이 있기 마련임을 잊지말라.
올라가든 내려가든 둘 다 내 인생이다!

🌿고난과 죽음, 불행이 닥쳤을때 이겨낼 수 있도록
날마다 지식과 경험을 쌓아 자신을 강하게 단련하라.
마음속에 떠오르는 여러가지 생각 가운데 날마다
하나씩을 골라 완전히 내 것으로 소화시켜라.

🌿 인생에는 우리가 바꿀 수 없는 것이 많다.
날마다 우리는 죽음에 하루씩 더 가까워진다.
그런데 우리는 감사하기보다는 별것 아닌 일들을 걱정하며 살아간다.

🎁
미래의 창에서 지원받아
주간심송에서 함께 읽고필사합니다.

#세네카의오늘수업 #다리우스포루 #미래의창
#주간심송 #주간심송챌린지
#도서지원 #텍스트힙

@miraebook
@jugansimsong
@byeoriborim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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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넘어 도망친 엄마 - 요양원을 탈출한 엄마와 K-장녀의 우당탕 간병 분투기
유미 지음 / 샘터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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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문 넘어 도망친 엄마
📘 유미
📘 샘터



​"당신은 엄마의 변화와 끝을, 사랑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나요?"

요양원을 탈출한 엄마와 K-장녀의 우당탕 간병 분투기.
유방암, 신우암, 폐암3종 세트를 겪고도 씩씩하고 독립적인 엄마가
뇌종양 판정을 받은 되 치료와 요양과정을 함께 겪으며 느낀 생각들을 글로 담은 책.

​책를 읽는 내내, 나는 엄마의 노화와 질병 앞에 놓인 딸로서 깊은 무력감을 느꼈다.엄마는 여전히 나에게는 강한 존재였지만, 책 속에서 엄마는 더 이상 과거의 모습이 아니었다. 노화는 엄마를 천천히 변화시켰고, 질병은 그 변화를 더욱 가속화했다.

​어릴 적, 엄마는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사람이었다.하지만 이제는 작은 문턱 하나도 조심스레 넘어야 하고,낯선 병원 이름들 사이에서 딸이 앞장서야 하는 시간이 되었다.엄마는 영원히 강할 수 없고, 나는 영원히 엄마의 어린 딸로 머물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있었지만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시간을 가져보게 되었다.


엄마의 노화는 단순히 몸의 약해짐이 아니라, 존재 자체가 서서히 옅어지는 슬픈 과정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그 과정을 지켜보는 딸인 나는,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채로 곁에 머무르는 일밖에 할 수 없다는 사실이 가슴 아팠다.


엄마가 창문을 넘어 도망치려 했던 이유도 이제는 조금 알 것 같았다. 병과 시간 속에 갇혀 무너져가는 자신을, 스스로도 더는 받아들이기 힘들었을 것이다.
자신을 잃어가는 것이 두려워서, 아직 조금이라도 남아 있는 자유를 붙잡고 싶어서
​이 책은 나에게 묻는다.

"당신은 엄마의 변화와 끝을, 사랑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나요?"


나는 아직 답을 내리지 못했다.
하지만 확실히 알게 된 것은,엄마가 창문을 넘었던 그 마음을,
딸인 나도 언젠가는 이해하고 품게 될 거라는 것이다

🌿나는 무력했다.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그동안의 삶에서는 아무리 어려워도 마음먹고 노력하면 대부분의 일이 어찌어찌 해결되었다. 그러나 내가 가장 사랑하는 엄마의 생사가 걸린 이 상황에서 난 완전히 무력했다. 아무리 발버둥치고 지랄발광을 해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 속으로 빠져 드는 느낌이었다. 마치 손발이 꽁꽁 묶인 채 바닷속으로 빠 져드는 것처럼.

​🌿밤부터 아침까지 엄마에게서 전화가 없었다. 어젯밤에는 엄마가 얌전히 잤나? 궁금했지만 한편으론 알고 싶지 않았다. 두려웠기 때문이다. 상상도 못 했던 감당하기 어려운 일들이 수시로 터지면서 멘탈이 탈탈 털린 상태였다. 외면하고 싶었다. 어찌 됐든 내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은 아니니까.

​​🌿어쩌면 늙고 병들고 죽는 과정이 본질적으로 초라하지 않은가 싶기도 하다. 죽음은 그다시 숭고하지 않고, 인간은 스러져 가는 서글픔을 감내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숙명을 알기에 사람들은 죽음에 가까워진 사람을 기꺼이 돕고 너그러이 품어 주는 게 아닐까?

​🌿어제는 히스토리, 내일은 미스테리, 오늘은 기프트

🎁
샘터출판사에서 지원받아
주간심송에서 함께 읽고필사합니다.

​@isamtoh
@jugansimsong
@attistory


#도착했다그램
#창문넘어도망친엄마 #유미 #샘터
#주간심송 #주간심송챌린지
#도서지원 #텍스트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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