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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
지미 라이 지음, 이지은 옮김 / 모모 / 2025년 5월
평점 :
"끝없이 달리는 기차 안에서,
어쩌면 나도 내 마음을 어디론가 보내고 있었던 건 아닐까."
⛅️청춘,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
⛅️지미 라이
⛅️ 모모출판사
38살의 지미는 꿈꾸던 작곡가가 되었다.
하지만 삶은 여전히 뜻대로 흘러가지 않고,
일도 마음도 점점 더 조용히 무거워진다.
그때 떠오른 건
어린 날의 청춘18티켓과 아미.
결국 그는 대만을 떠나서 무작정 일본행 기차에 올라
다섯 개의 역을 지나고, 다섯 번 도장을 찍으며
잊고 있던 감정들을 다시 만난다.
지미의 여행은 일본의 겨울 설원 위에 펼쳐진다.
하얗고 조용한 계절.
그 안에서 그는 묻고 답하고 다시 묻는다.
내가 지금 걷고 있는 이 길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 걸까?
그가 따라가는 건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
한 계절을 함께했던, 푸르른 여름의 기억이었다.
어린날 대만에서 아미는 자신의 청춘을 여행했고,
그 여름을 지미에게 건네주었다.
따뜻하고 푸른, 생기 가득한 아미의 여정은
지금 지미가 걷는 겨울과 겹치며
시간을 건너 다시 마주하게 된다.
이야기 속에는 한 문장, 한 문장이
마음속 어딘가를 톡 건드린다.
🌿 인생도 그런 것 같아요. 물론 계획대로 정해진 길을 가는것도
나쁘지 않지만, 길을 걷다가 마음을 더 흔들어 놓는,
더 끌리는 풍경을 만나면 경로를 좀 바꿔도 괜찮지 않을까요?
🌿 하지만 '세상의 끝' 은 참 좋은 노래에요.
엄청 따뜻하고 듣고싶은면 용기가 생기는 곡이거든요.
지미짱이 나를 위해 이렇게 좋은 노래를 써줘서 감동이에요
🌿"상대방이 '사요나라'라고 하면 똑같이 '사요나라'고 말하는거에요. 지미짱"
🌿"사요나라. 자,상대가 '사요나라'라고 하면, 너도 '사요나라'라고 해야지
이 말들은 사랑과 이별,
기억과 용기에 관한 메시지로 다가온다.
이별은 단지 '끝'이 아니라
그 이후의 나를 시작하게 하는 방식일지도 모른다.
지미는 결국,
그가 끝이라 믿었던 자리에서
다시 걸음을 내딛는다.
읽는 내내 이야기의 결말보다 중요한 건
그 여정을 따라가는 동안
마음속에 차오르는 감정들이었다.
푸른 여름의 그녀와 하얀 겨울의 그가 마주친 건
시간이 아닌 마음이었다.
🎁
오펜하우스에서 지원을 받아 읽어봅니다
@ofanhouse.official
@momo.fiction
#도착했다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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