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다고 포기하기에 오십은 너무 젊다
신윤순 지음 / 어썸그레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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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둘 결심이, 다시 시작하게 한다"



그만둘 결심을 했다.
무언가를 완전히 내려놓고 싶었고,
더는 이어가기 버거운 마음을 껴안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결심이
나를 다시 시작하게 만들었다.

신윤순 작가의 《늦었다고 포기하기에 오십은 너무 젊다》는
딱 그런 지점에서 만난 책이다.
포기하려는 마음과 마주 앉아,
조용히 등을 다독여준 한 권의 위로이자 안내서.

“그만둘 결심.”
첫 장을 넘기자마자 마주친 이 문장이,
지금 나의 마음을 꿰뚫는 듯했다.

책은 단순한 노후 준비서가 아니다.
‘언젠가’의 막연한 미래를 대비하는 책이 아니라,
‘지금’의 삶을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거울 같은 책이다.

🌿“100세인 너를 위해 무언가를 해줄 수 있는 사람은 지금의 너밖에 없다.”
그 문장은 나에게, 꽤 강한 울림이었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보다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야 하는가'를 먼저 묻기 때문이다.

차근차근 다시 짜는 삶의 설계도.
막연히 불안하던 노후라는 단어가
어느새 구체적인 ‘생활’로 다가왔다.
더 단단하고, 더 따뜻하게 맞이하고 싶다는 소망이 생겼다.

🌿"언젠가는 내 사업을 해야지' 하는 꿈을 가진 사람은 많지만,
그 꿈을 위해 오늘 뭔가를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좀 여유가 생기면, 시간이 나면, 혹은 회사를 그만두고
생각해봐야지 하면 늦고 잘 되지도 않는다.
하지만 매일 반축하고 기록하는 것은
습관만 되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다.
기억이란 놈은 믿을 수 없고,
말로 하는 데이터는 신뢰받기 어렵다."

🌿 오늘 이 아침의 밝은 햇살과 커피 한 잔으로도
가슴 뛰는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최고의 하루'를 외치며 업무생산성을 위해 살았으니
절반의 삶은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 살아가려고 한다.
선물같은 하루하루를 보내며 내일의 행복이 아닌
오늘의 행복을 느끼며 살겠노라 결심 또 결심한다.

책을 덮고 나서 나는 다시 묻게 된다.
나는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내가 지금 배우고 있는 것은, 무엇을 위한 준비인가?
그리고 그 모든 것이 정말 나를 위한 ‘성장’이었는가?

이 질문들 앞에서,
나는 아주 조금,
그러나 분명히 다시 시작하고 있다.

늦었다고 포기하기엔 아직 너무 젊으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그만둘 결심이, 다시 시작하게 한다.”

이 글을 읽은 당신에게도 묻고 싶다.
지금 당신이 포기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혹시 그 마음이, 시작의 다른 이름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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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썸그레이 출판사에서
지원받아 주간심송에서 함께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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